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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걸 왜 안다고 할까?

by 저스틴



한치 앞도 모르는 날씨를

모두 아는 것처럼 하니까

혼나는 기상청


내 미래도 모르면서

세상의 미래를 논하니까

혼나는 기업가들


내 노후도 보장 못하면서

자식의 미래를 강요하니까

혼나는 부모님들


눈앞에 펼쳐진 현실도 모르면서

과거의 이론으로 모든 게 맞다고 외치니까

혼나는 교수님들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지 않고

안다고 하니까 혼난다


묻는 사람은

그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 믿고 묻고


말하는 사람도

자신이 알고 있을 것이라 믿고 말한다


묻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이 모두 다 알거라 생각지 말고


말하는 사람도

자신이 다 알거라 믿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하나라도

더 알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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