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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by 저스틴


하고 싶은 '것'은 많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은 없다.


하고 싶은 '것'은

1차원적이다.


축구를 하고 싶고,

여행을 가고 싶고,

돈을 많이 벌고 싶고,

행복하고 싶고,

취업을 하고 싶고,

그림을 잘 그리고 싶고,

회사를 안 가고 싶고,

골프를 잘 치고 싶고,

승진을 하고 싶고,

결혼을 하고 싶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은

고차원적이다.


나 혼자 하고 싶다고 할 수 없고,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없고,

내가 마음대로 정할 수 없다.


하고 싶은 '일'은

내가 아니라, 사회가 정해준다.


사회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는가,

사람들 속에서 무엇을 듣고 깨닫는가,

그 속에서 하고 싶은 '일'이 보인다.




무엇보다,

하고 싶은 '일'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은,

아무나 할 수 없고,

아무나 찾을 수 없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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