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것'은 많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은 없다.
하고 싶은 '것'은
1차원적이다.
축구를 하고 싶고,
여행을 가고 싶고,
돈을 많이 벌고 싶고,
행복하고 싶고,
취업을 하고 싶고,
그림을 잘 그리고 싶고,
회사를 안 가고 싶고,
골프를 잘 치고 싶고,
승진을 하고 싶고,
결혼을 하고 싶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은
고차원적이다.
나 혼자 하고 싶다고 할 수 없고,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없고,
내가 마음대로 정할 수 없다.
하고 싶은 '일'은
내가 아니라, 사회가 정해준다.
사회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는가,
사람들 속에서 무엇을 듣고 깨닫는가,
그 속에서 하고 싶은 '일'이 보인다.
무엇보다,
하고 싶은 '일'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은,
아무나 할 수 없고,
아무나 찾을 수 없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