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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랑 Sep 03. 2023

18. 09/02/2023

비오는 토요일

무지 더운 지난 주 초와 대비해 선선한 오늘이다. 어제 저녁 무렵부터 무겁게 보이던 하늘에서 밤새 조용히 비가 내렸다. 지금도 조금씩 내리는 비가 더위를 식혀준다. 이곳의 여름비는 반가운 존재다.


새 달이 시작된 어제, 아침부터 바쁘게 하루를 보냈다. 월간 루틴으로 정해둔 일들을 처리하고 예산을 다 써버려 미뤄두었던 장도 잔뜩 봐오고. 요가도 못 다녀왔는데 할 일을 마무리 하니 저녁시간이 되었다.


이번 주말은 월요일 Labor Day 휴일이 끼어 3일 연휴다. 연휴라고 특별한 것은 없지만 조금은 여유있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요즘은 TV 프로그램에도 흥미가 떨어져 책을 읽거나 멍하게 앉아 시간을 보낸다. 예전에 봤던 영화를 다시 보기도 하고. 모든 일에 up/down이 있는거 같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반복하다보면 흥미를 잃게 되기도 하고. 특히나 패턴화된 TV 프로그램 같은 것들에서 말이다.


오늘도 오전 시간은 빠르게 지나갈 듯 하다. 아이 포트폴리오 준비 수업에 라이드하고 마치면 같이 도서관 봉사활동을 다녀오면 오후 시간이 될테니까. 골프연습장이 오픈할지 모르겠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비가 내리고 있으니…

별 다른 일 없으나 꾸준한, 여유로운 하루로 오늘도 채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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