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하면서 문득문득 든 생각은
사귀는 동안 내가 말을 너무 미웁게 했다는 거야,
난 왜 그렇게 밉게 이야기했을까,
미안해, 지호
그래서 지호가 상처받고 갔을까아
어떤 노래 듣다 내 생각했다고 했는데
그 노래 기억이 안 나 :(
듣고 싶은데 말이야, 잊어버려서 미안해
부족한 여자친구였어,
신발 선물 하지 말 걸..
지호가 나한테 잘해준 것만 생각이 나는데
지호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오늘 또 알게 된 건,
11월에 누가 생긴다고 했었어.
2월인가 3월에, 그걸 잊고 있었다가
문득 생각이 났지,
알고 보니 우리 만남은 이미 예정되었나 봐.
난 그거 듣고 에이, 너무 멀어하면서 넘겼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소중히 기다릴걸.
나는 이렇게 지호를 생각해.
그렇지만 지호가 손을 놓고 떠나버렸지.
큰 교훈을 주고 말이야
“민영아,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아”
그리고 난 나중에 울면서 고백을 했지.
“구분을 못하는 단점을 갖고 있다고.”
이런 부분을 조금만 더 일찍 이야기 했더라면
서로 오해하거나 상처 받지 않았겠지?
오해는 너무 빠르고
이해는 느리고
감정은 서툴고
정리는 익숙한
그래서 내가 심하게 아팠어.
정말 오랜만에 말이야.
누군가랑 사귀는 건 6年 만이야.
이 이야기를 들었다면 놀라 하겠지만 말이야.
내가 지호의 좋아한 부분은 말이야.
목소리
그리고 섹시함
groove
다정다감함
차분함
그냥 다 좋았어.
목소리 듣고 싶다.
누가 노래 불러주면 싫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