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니와 나누는 아침생각 17
두 갈래의 똑같이 험하고 가파른 길이
봉우리에 이를 수 있었다.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듯이 사는 거나,
금방 죽을 것 같은 기분으로 사는 것은
어쩌면 똑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고
나는 생각했다.
-[그리스인 조르바] 중-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나
죽음 따윈 없이 무감하게 사는 것이나
험하고 가파르긴 매 한가지인가 봅니다.
죽을 똥 말똥 힘겨워 하는 것보다 아무렇지 않은 듯
자갈 길 걷는 자기 자신이 더 무서운 이유일지도.
어쨌든 확실한 것은 평지는 아니라는 것.
그리고 언제고 저 봉우리엔 다다른다는 것.
그래서 알고 보면 인생 삶의 모든 날은 휴일일지도 모른다.
힘들어도 쉼표 찍으며 그렇게 살아 갈 수 있으니 말입니다
곰탱이 처룽구리의 사랑하는 여니와 나누는 아침생각 2019_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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