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바다에 지는 별-
마주보고 있어도 닿을 수 없는 마음.
목마름으로 자꾸만 허기져
어떤 것으로든 채워보려 한다.
늘 허기져 있는 자신의 문제일까?
채워 줄 수 없는 사랑의 문제일까?
영원한 사랑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기에
끊임없이 기대하고 희망하기를 접어야 한다.
자라나는 기대의 싹을 자꾸만
잘라줘야 한다.
그러나
빠르게 자라나는 그 성장의 속도를
따라잡기가 버겁다.
길 양쪽으로 자라는 나무처럼
서로를 지켜보며
자신의 뿌리로 굳건히 땅을 움켜쥐고
있어야 한다.
너는 거기서.
나는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