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글을 쓰기로.

AI, 감탄과 두려움

by 파로

AI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감탄과 두려움이 반복된다.

내가 시간을 쓰고 머리를 쓰고 끙끙대던 것들을

이토록 쉽게 해내는 효율에 대한 감탄,

동시에 느껴지는 나 라는 ‘사람’의 효능에 대한 두려움.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가

진심으로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여전히 고민하고 있지만,

생각해낸 작은 to-do 리스트 중 하나는

내가 직접하지 않아도 될 것을 직접하는 것.


그 중에 가장 중요한게 글쓰기라는 생각을 했다.

생각하는 것을 내 손으로 풀어 써보는 것.

그래서 그렇게 해보려고 한다.


‘이 데이터를 도대체 어떻게 정리해야할까’ 했는데

무성의한 한줄의 바이브코딩으로 완벽에 가까운 결과를 얻었다.

5분도 안되는 사이에.


이런 두려운 마음으로 무엇이든 글로 써봐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던가 싶다.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되려나 같은 추상적인 두려움보다

내가 나로 사고하는 능력을 편리에 익숙해지며 잃어갈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행동하며 감각을 잃지 않는 것,

그리고 그것을 내 사고 내 손으로 기록하는 것.

그 두가지를 지켜내는 것이 올 해 나의 새로운 목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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