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표"는 왜 내가 쳐야 하나?

회계 용어 낱말풀이, 네 번째 이야기

by 옅은발자국

회사 생활을 하면 월말에 다들 하는 일이 전표 작성 하는 것이다. 보통 "전표 친다." 한다.

회계 업무 같은데, 왜 내가 하고 있을까?라는 생 각이 드는 업무인 "전표"는 무슨 말일까?


— 전달, 전파, 전송할 때 그 ""이다. 전하다는 뜻이다.
— 우표, 기차표, 번호표 할 때 그 ""이다. 쪽지라는 뜻이다.

즉, 전하는 쪽지라는 뜻이다.


그럼, 누가 누구에게 뭐라고 전하는 쪽지 일까?




거래가 발생하면, 장부에 기록을 해야 한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모든 부서에 장부가 있는 것이 아니다. 회사가 아니라 소상공에서도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장부를 펴서 적을 수는 없다.

그러니, 간단히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모양이 쪽지 같아서 "표"라고 하고 경리부, 재무팀, 재경팀 같은 곳으로 가야 하니 "전"이 붙었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건, 키오스크로 커피 주문을 하면 바로 바리스터들에게 작은 주문서 쪽지가 출력이 되고 그러면 그 쪽지를 보고 순서대로 음료를 만들다. 이런 정보 전달 쪽지가 전표이다.


모든 부서가 장부를 갖고 있지는 않는다. 그러니 거래의 발생하고 그 기록이 장부에 쓰이도록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거래가 일어난 부서에서 거래 정보를 회계 부서로 보내야 하니, 전표는 각 부서에서 작성하는 업무가 된다.


전표는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오늘 이런 거래가 있었어요.
장부에 기록해 주세요.




한 걸음 더 디뎌보기


전표는 영문으로 Slip, Voucher 모두 지칭한다.

Slip(슬립)은 현업에서 쓰는 쪽지로써의 전표로 매출전표, 매입전표, 입금전표, 출금전표 등을 말한다.

Voucher(바우처)는 회계 처리에서 쓰이는 거래 후속 기록으로 대체전표, 반제전표, 지급전표 등을 말한다.

구분하자면, 바우처는 장부 정리를 위한 기록이라고 볼 수 있고, 슬립은 현장 거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회계는 현장의 기록에서 출발한다.



가습기를 판매를 예시로 장부를 작성해 보고자 한다.


가습기 100대를 유통매장에 납품했다.

그러면 이런 전표를 보내는 것이다.


[ 매출전표 ]
• 날짜 : 2026. 04. 07
• 거래내용 : 가습기 모델 AAA, 100대 납품
• 금액 : 5,000,000원
• 작성자 : 영업팀 김철수

• 물품대 : 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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