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출생은 꽤나 극적이다. 그의 출생 설화(장자 살해의 위협)는 예수의 탄생과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 이후 신의 계시를 받아 유대인 무리를 이집트(애굽)에서 이탈하기 위해 벌인 무수한 기적(이집트인 입장에서는 악행) 또한 유명하다. 출애굽의 마지막 대미를 작성하는 홍해의 기적(14장)은 율 브리너가 주연한 영화 <십계>에 잘 묘사되어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모세가 리더로서 본격적인 활약을 벌인 시점이 80세라는 것이다. 형인 아론은 83세였다(7:7). 대단한 노익장이라고 볼 수 있다.
출애굽기는 유명한 12장에서는 유대인의 중요한 절기인 무교절과 유월절의 유래가 나온다. 출애굽기 20장은 가장 유명한 십계명에 할애한다. 13장에는 맥추절이 나오는데 바로 많은 서구 문화권에서 지키는 추수감사절이다. 덕분에 오늘날 블랙프라이데이를 있게 한 감사한 휴일이다. 31장에는 주 1일 휴일을 보장하는 안식일이 나온다. 안 지키면 죽인다는 성경 구절 때문에 유대교 근본주의를 수호하는 하레디는 안식일에 운전을 포함해 정말 아무것도 안 해야 한다.
출애굽기 23장에서는 이스라엘 영토를 언급한다. 성경의 이 구절 역시 유대인의 독립국가가 없던 19세기 시온주의의 근거이며 이스라엘 건국에서 시작된 끊임없는 분쟁으로 이어진다.
32장 역시 유명한 내용이 담겨있다. 모세가 없을 때 백성들의 요구로 아론에게 금송아지를 만들었는데, 시내산에서 내려온 모세는 극대노하여 십계명 새긴 돌판을 깨버리고(!) 레위 자손을 시켜 백성 3천 명을 죽인다. 그러고 나서 질투의 하나님이라는 유명한 구절(34:14)이 나온다. 우상숭배에 대한 징벌이라지만 동족상잔의 매우 참혹한 죽음이 아닐까 싶다. 이 장면은 훗날 태평천국(1850~1864)에서 북왕과 동왕 간 내전인 천경사변을 떠올리게 한다. 이들은 서로를 하나님(상제)의 형제라 불렀지만 권력 다툼으로 인해 무려 4만 명이 죽임을 당한다.
35장부터 마지막 40장까지는 십계명을 보관하는 성소 제작 및 제사장 의복에 할애되어 성소 복원에 취미가 없다면 읽기를 건너뛰어도 무방하다.
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
출2:10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출3:2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였고 아론은 팔십삼 세였더라
출7:7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출12:11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 날을 지킬지니라
출12:17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출14:21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행하였고 물이 좌우에 벽이 되었더라
출14:29
○이스라엘 족속이 그 이름을 만나라 하였으며 깟씨 같이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더라
출16:31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출20:3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출21:24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출22:19
○너는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정의를 굽게 하지 말며
출23:6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너희가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즉 나그네의 사정을 아느니라
출23:9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출23:15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출23:16
내가 네 경계를 홍해에서부터 블레셋 바다까지, 광야에서부터 강까지 정하고 그 땅의 주민을 네 손에 넘기리니 네가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낼지라
출23:31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
출31:15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자기의 친구를, 각 사람이 자기의 이웃을 죽이라 하셨느니라
출32:27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이 죽임을 당하니라
출32:28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
출3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