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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본 Nov 19. 2020

기록 일기_ 19일차

소울푸드 먹고 힘!

며칠 쌓인 스트레스가 폭발, 이상한 꿈을 꾸며 잠도 설쳤다. 일어나니 피로가 쌓여 뭐 하나 할 수 없었다. 이렇게는 더이상 안될것같아서, 겉옷 하나 걸치고 소울푸드를 사러 나갔다. 비바람에 추위에도 소울푸드먹고 힘 낼 생각에 힘차게 고고!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뚝딱하고나니 기운이 나더라. 역시 힘들고 짜증날 땐 국밥이다. 덕분에 오늘은 무리없이 일에 매진할 수 있었다. 다만, 마지막 타임에 너무 대충하는 학생 때문에 급 화가 치밀었지만 잘 정리했으니 다행.


내일 다시 다짐하고 시작해야지. 안하는 애들한테 욕심내지 말것. 뭘 해주려고 하지말 것. 그냥 넘길 것. 어차피 안 할 애들까지 내 에너지 바쳐가며 할 필요없다. 난 예수도 석가모니도 아니니까.


안하는 애들한테 뭘 더 하라하면, 더 시키면 관두거나 짜증내는건 애들쪽. 내 몸 하나 불태워가며 해봤자 정말 타버리는 건 나뿐이다. 근 10여년간 일하며 깨달은 것이 이거다. 일은 일. 난 최선을 다해 가르치는 일만 할 뿐.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변화시키려 해봤자 나만 손해지. (나도 처음엔 안 그랬는데....서글프지만 이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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