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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본 Nov 21. 2020

기록 일기 _ 20일차

까먹었다

어제 퇴근 후까지만 해도 일기를 써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양이들과 신나게 놀아주고 신서유기 보다가 그만 까맣게 잊고 말았다. 오늘 오전에도 바로 써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특강이 있어서 3시간 연속 강의를 하고 왔더니 넉다운. 해가 떠있는 내내 쉬다보니 이제서야 밀린 일기를 쓰는 중이다.


어제, 20일 금요일. 정말 오랜만에 긴 일주일을 보내고 조금, 마음의 여유와 평온을 가질 수 있었다. 역시, 일의 스트레스을 잊게 하는 것은 불금! 신나는 금요일 뿐이다. 마음이 편안해 지니 짜증과 분노도 금방 사그라 들고, 오직 주말만을 위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비록, 그날 시작 전 여전한 통증이 내 기운을 빼고있었지만 말이다. 


아침을 일찍, 점심을 대충 먹고 갔더니, 8시경 배가 심하게 고파와서 집에 오자마자 라볶이를 시켜먹었다. 그날 무렵엔 항상 매운게 땡긴다. 특강이 있어 불금을 늦게까지 누릴 수는 없었지만, 나름 맛있는 야식겸 저녁을 먹으며 수고한 나를 위로해 보았다. 다만, 배달음식은 이제 좀 자제하려고 했건만....급 추워진 날씨와 배고픔에 내 손은 자연스레 요기요로 향하고. 방안에서 따뜻하게 시켜먹는 편안함에 그만 취하여....


그러나,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제 배달음식은 줄이고. 손수 해 먹어야겠다. 그러니, 일할 때 너무 배고프지 않도록 이제 귤같은 간식거리를 챙겨다녀야겠다. 이러다 건강도 잃고, 돈도 잃고 남는게 없을 듯.....(그런데 여기서 문제! 요리를 너무 못한다는 것. 그리고 흥미도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사람이라는게 절박하면 뭐라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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