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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삼월 Feb 26. 2022

2월 25일

#러, 키예프 공격 #네 번째 TV토론 #동거인 자가격리 면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로 진군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우크라이나로 집중되는 가운데, 우리 뉴스 방송도 우크라이나 사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실시간 속보 처리, 특파원 연결, 현지 교민 인터뷰, 전문가 대담, 영상구성 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 중 전문가 대담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오늘 대담을 했기 때문이다.


전문가 대담을 할 땐 조금 긴장이 된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무엇이 담겨있는지 모르는 상자를 열어보는 느낌이랄까.


전문가는 대부분 00연구소장, 00교수, 00박사 등으로 분류해 볼 수 있는데, 이분들은 보통 방송 경험이 없거나 적다. 그러면 긴장하셔서 말씀을 편하게 못하시는 경우가 왕왕 생긴다. 물론 카메라 앞이니까 생방송이니까 쉽지 않다는 점,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은 유달리 말씀이 짧으셨다.


예를 들면 이렇다.

"이제 서방 국가가 사용할 수 있는 제재 카드, 무엇이 있을까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합니다."


아… 이러시면 곤란하다.

더 긴 대답이 필요하다. 좀 더 친절한 대답 말이다.

이를테면 시행 중인 제재 수단은 무엇이 있는지, 왜 없다고 생각하는지, 이론상으로라도 가능한 방안은 없는지 등 더 말씀해 주셔야 한다. 그래야 시청자가 이해하기 쉽고, 나도 방송 진행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앵커들이 당황해하는 게 느껴진다.

나도 그렇다.

이런 경우, 내용과 상황을 보고 예비 질문까지 하며 대담을 이어갈 건지, 아니면 굵고 짧게 마칠 건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오늘은 예비 질문까지 탈탈 털어 썼다. 그만큼 중요하고 급박한 이슈니까 말이다.




오늘의 뉴스


-러, 키예프 공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 인근 비행장을 장악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EU는 러시아에 대한 3차 제재를 준비 중이다.


-네 번째 TV토론

여야 대선 후보 4명은 오늘 TV토론에서 정치 분야를 주제로 격돌했다. 다음 TV토론은 다음 달 2일로 예정돼있다.


-동거인 자가격리 면제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동거인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또 그간 확진자의 동거인으로 분류되면 의무적으로 해야 했던 PCR 검사도 '권고'로 바뀐다. 한편 오늘 밤 9시까지 158,397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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