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를 결제하세요~
여러 가지 일을 한 번에 하다 보면
일정과 일정 사이의 그 시간도 아쉬워서 다른 일정을 넣거나 일을 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흐름을 끊지 않으려고 약속을 늦는 경우도 생기는데
찬찬히 생각해보니 참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어느 일요일 햇빛이 쨍하고 이제 봄이구나 싶은 날
단잠을 자고 일찍 눈을 뜬 날
나갈 준비를 하고 약속 장소에 몇 시간 일찍 도착해서
커피 한잔과 함께 들고 나온 일거리를 하기 시작한다.
그런 의미에서
'약속 시간 전에 미리 도착하여 마시는 커피는
여유를 구입하는 것인가 보다.'
모든 약속은 소중하다
소중하게 대하지 않을 약속은 차라리 잡지 않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170312 출근 전 방배동 어느 카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