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클리닉, 호르몬 처방, 성조숙증 치료에 대한 오해들
진실과 거짓이 섞여있으면, 그것은 거짓입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09/0005566180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09/0005566180
이틀 전 기사입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심평원과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매일경제 왕해나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해당 기사와 자료를 보시면,
"와, 성장호르몬이 이렇게 많이 처방되다니! 역시 키 크는 주사가 오남용 되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되실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나요?
단지 키를 키우기 위한 "미용 목적"의 성장호르몬은 전부 비급여로 처방됩니다. 건강보험으로 나가는 돈은 없고, 전부 환자가 부담한다는 뜻입니다.
건강보험 약제비 지출이 늘었다?
이건 모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기준에 맞춰서 처방되었다는 뜻일 텐데요.
성장호르몬 처방의 건강보험 적용 기준은 매우 까다롭습니다.
성장호르몬 처방의 건강보험 적용 기준키가 같은 성별 같은 개월 수 아이들 100명 중에 3등 이하여야 되고,
성장호르몬 유발검사 2가지를 모두 시행해서, 10회 정도의 채혈에서 모두 성장호르몬 수치가 10 미만이어야 되고,
실제 나이보다 뼈 나이가 어려야 됩니다.
성장호르몬 유발검사가 면제되는 경우는 터너증후군, 만성 신부전증, 프라더윌리증후군, 누난증후군,
그리고 출생 당시 체중 또는 신장이 주수 대비 100명 중 3등 미만이었던 저체중 출생아 (SGA; small for gestational age)가 만 4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3등 미만일 경우뿐입니다.
건강보험 재정이 매우 위험하다, 몇 년 뒤면 고갈될 것이다, 이런 뉴스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돈을 아끼려고 합니다. 그렇게 후하게 건강보험 적용을 해주지 않습니다.
즉, 건강보험이 적용될 정도라는 건, 정말로 질병 상태이며, 매우 심각하고,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92569307
건강보험 재정을 아끼고 싶다면,
질병으로 치료받는 아이들과 이러한 아이들을 케어하고 있는 의사들을 공격하지 말고,
위 기사처럼 건강보험료 부정수급 사례를 단속하시는 게 맞을 거라 생각됩니다.
성장호르몬은 키도 키우지만, 단지 키만 키우는 게 아닙니다.
우리 몸의 성장 발달, 근육대사와 골대사, 정상적인 생리작용의 가장 기본이자 원천이 되는 호르몬입니다.
건강보험 약제비가 증가했다는 건, 그만큼 성장호르몬 치료가 "정말로" 필요한 질병 상태의 아이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최종키 증가를 위해 비급여 처방을 하는 경우와는 아예 다른 케이스입니다.
진실 99%에 거짓 1%를 섞으면, 그것은 거짓입니다. 성장호르몬이라는 같은 카테고리라고 해서, 완전히 다른 경우의 예시로 혼동을 주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입니다.
최근의 추적 60분 다큐멘터리도 비슷합니다.
https://youtu.be/6ZrHLZ8sZwM?si=QJrxljHu0yebr96t
허가받지 않은 성조숙증 치료제 (브레트라, 레트로졸 등)로 치료하는 *이병원, 반포*H병원
이전에 불임 클리닉 운영하던 경력으로 성조숙증 치료를 하고 있는 강서 모 산부인과 병원,
키는 "뼈 문제"니까 정형외과에서 호르몬 주사 맞아도 된다고 홍보하는 강동 모 정형외과 병원
검증되지 않은 한약으로 키를 키워준다는 한의원까지,
일부 잘못된 처방을 하고 있는 병원과
제대로 치료하는 병원들을 섞어서 방송을 내보내니,
정상적인 진료를 하고 있는 곳도 나쁜 치료를 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진짜 제대로, 양심적으로 진료하는 의사를 찾아가야 합니다.
검증된 의사를 찾아가야 합니다.
대학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거치고, 추가 수련까지 마친 의사와,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전문성도, 양심도, 마음가짐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소아 성장판, 성장호르몬 치료, 성조숙증 치료, 비만 관리의 국가 공인 유일한 전문가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그중에서도 소아 내분비 분과 세부 전공 의사뿐입니다.
https://blog.naver.com/aaaaaaaaaaaa774/2240269651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