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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Nov 21. 2016

<빅데이터, Big Data> 박성현

통계로 풀어가는 빅데이터

<빅데이터, Big Data> 박성현
--- 통계로 풀어가는 빅데이터

                       강 일 송

오늘은 빅데이터(Big Data)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날은 빅데이터 시대라고 말합니다. 2012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는
‘2013년 가장 주목해야 할 과학기술’로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꼽았고,
또한 유엔미래보고서에는 2030년 10대 메가트렌드의 하나로 ‘진정한 빅데이터
시대의 도래’를 예상했다 합니다.

오늘 저자인 박성현교수(1945~)는 서울대학교 화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석사 및 통계학 박사를 취득하였습니다. 미시시피주립
대학교 경영학과 조교수,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교수를 역임하였고, 한국통계학회
회장, 한국품질경영학회회장,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 등을 역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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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데이터란 무엇인가?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앤드컴퍼니는 ‘빅데이터는 일반적인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저장,관리,분석할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하는 큰 규모의 데이터’
라고 정의했습니다.
매달 300억 개의 콘텐츠가 페이스북에서 생성되고 1분마다 24시간 분량의 동영상
이 유튜브에 올라오며, 매월 1억만 개 이상의 정보가 트위터에서 트윗되고 시간당
100만 개 이상의 거래정보가 월마트에서 축적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우리 주변에는 엄청난 양의 CCTV정보, 실시간 센서 정보 등이 생성되고
있습니다.

◉ 제4차 산업혁명의 미래 물결, 데이터 사이언스

인류의 문명이 발전하면서 20세기에 새로이 태어난 학문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경영학, 통계학, 산업공학, 전산과학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렇다면 21세기
에는 어떤 학문이 가장 주목받게 될까요?
21세기에는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는 시기로 그 근간에는 다량의
데이터를 소프트웨어와 연계하여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창출하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연구하는 학문을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라고 부릅니다.
데이터 사이언스는 다량의 데이터로부터 패턴을 찾아내고, 통계적 추정,예측,모델링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창출하여 활용하는 융합과학(convergence science)입니
다. 21세기 사회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할 학문으로 데이터 사이언스가 꼽히고
있습니다.

◉ 기업의 생멸은 빅데이터 관리에 달려 있다.

중국의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20년간 지속되어 온 IT시대가 저물고 앞으로
30년간 데이터 기술 혁명에 기반한 새로운 인터넷 시장이 열릴 것이다. 이제는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줄 아는 기업이 성공
하는 DT시대다”라고 말했습니다.
빅데이트는 “21세기 원유”에 비견될 정도로 중요한 자산이고 빅데이터 관리가
기업의 생멸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빅데이터 자체가 아니라 빅데이터의 활용이 중요한데, 미국 IT리서치 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빅데이터는 그 자체만으로는 전혀 의미가 없으며,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법과 이를 토대로 실행하는 방법을 알아야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빅데이터는 양보다 질적인 성장이 중요하고 질적 성장이야말로 빅데이터에서
진주를 찾아내는 것과 같습니다.

◉ 금융권의 빅데이터 활용

IT분야 리서치 기업 “가트너”가 산업별 빅데이터 수요를 조사한 결과, 금융(25%),
서비스(15%), 제조업(15%) 등 3개 분야의 빅데이터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업은 타 산업에 비해 데이터 보유량이 많고 증가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도가 남다릅니다.

◉ 세대간 격차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경우, 70세 이상은 납부한 보험료의 3.8배를 받는 반면
40세 이하에서는 1.5배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었습니다. 수령액으로
보면 약 2.6배의 차이입니다.
이는 과거 급격한 인구 증가로 고도의 산업화를 이룩했을 당시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이라 가정하고 설계한 것이며, 엄청난 적자를 거듭하면서도 고령자
에게 유리한 사회보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앞으로도 젊은 세대가 현재 노인 세대보다 가난하고 노인이 젊은층보다
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높으며 세대 간 연금 격차는 날로 심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금융 빅데이터는 미래 자산을 보여준다.

저출산과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인생 100세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어느 때보다도 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자산 파악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하지만 저축률은 하락하고 가계부채는 늘고 있습니다. 2008년 이후에는
저축률이 30%선에 머물고 있고 가계부채는 1,000조 원을 넘은 지 오래입니다.

2000년도 중반에 S생명사에서 보장자산에 대해서 대대적인 홍보를 했습니다.
보장자산이 사망 후의 종신보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은퇴자산은 은퇴 이후
의 생활자금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까지만 해도 평생직장에 대한 개념이 강했으며 경제성장률이
높았지만 현재는 과거와 다릅니다. 100세 시대의 도래와 고용시장의 불안으로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졌으며 재취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은퇴자산의 준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습니다.

◉ 반대로 편중된 자산구조

우리나라 사람들은 땅과 건물을 선호합니다. 좋은 목의 부동산을 소유하면
임금소득보다 몇 배가 되는 이익을 가져다주곤 합니다.
그런데 만약 일본처럼 부동산 버블이 발생하면 어떨까요? 건물가격이 반토막
나고 거기다가 거래 매매가 시원치 않다면 경색된 부동산 시장이 연출될
것입니다. 여윳돈으로 부동산 투자를 한 경우라면 문제가 없으나 대출을
통해 구입한 경우라면 하루하루가 답답할 것입니다.

주요국 가계금융자산 비교에 따르면 한국의 금융자산은 20%에 불과하나,
미국, 영국, 일본의 금융자산 비율은 45-65%대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나이가 들면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의 비율이 높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저성장, 저금리 기조, 빠른 고령화 등이 우리의 노후를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 금융 빅데이터를 이용한 한국의 은퇴자산구조

국내 M은퇴연구소는 은퇴자산시장의 중장기 규모를 추정한 결과 2020년
에는 약 1,97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개별 은퇴자산의 비중을 보면,
전체 은퇴자산 규모 대비 퇴직연금과 주택연금의 비중은 늘고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은퇴준비용 금융자산의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은 여전히 절반수준으로 은퇴자산에서 절대
강자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우리나라 은퇴자산은 공적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이
부문의 개정과 개혁 등으로 급여 수준이 크게 떨어질 예정입니다.
고령화 속도가 타 국가에 비해 빠른 우리나라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미래는
밝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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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빅데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의 중심에는 빅데이터가 있고, 이러한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가나 기업의 명운이 결정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빅데이터를 21세기의 “원유”라고 표현한 점은 아주 인상깊습니다.
부존자원이 없어도, 빅데이터를 활용을 잘 할 수 있다면 엄청난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사회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컴퓨터의 발전과 더불어 통계학의 발달은 빅데이터 활용을 아주 손쉽게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저자는 통계학 교수이자 박사입니다. 미래 전망이 밝은 직업 중 탑클래스에
통계학자가 있군요.

다른 분야보다 특히 “금융”분야에서 빅데이터 활용이 두드러지는데, 빅데이터를 이용해
통찰력을 발휘한다면 마윈의 말처럼 큰 기회를 만나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에서는 우리나라 미래자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부동산의 비중이 금융자산보다 타 선진국에 비해 높다는 현실과, 
공적 부분에 의존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적 연금의 설계는 과거 급격한 인구증가와 높은 경제 성장률을 전제로
계획했던 것이라서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고 현재의 중년층이 노년층이 되었을 때, 수령
할 수 있는 급여 수준이 많이 낮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구절벽을 맞이하여, 점점 저출산으로 젊은 생산인구가 감소할 한국 사회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금융자산, 비금융자산의 적절한 분배, 
길어진 수명으로 인한 은퇴자산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깨우쳐준 책이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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