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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으로 살아가기
By 최윤섭 . Jan 06. 2017

1인 기업은 어떻게 돈을 버는가

나의 수입 모델


돈은 역시 자극적인 주제다. 모든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벌기를 원하지만, 또 선뜻 그 열망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다. 우리가 돈을 벌기 위해서만 일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또 열심히 일한 만큼 금전적인 보상을 받지 못하면 이는 부당한 일이다. 아무리 재미있는 일,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라도 생활이 가능할 만큼의 수입을 보장하지 못한다면 그 일은 지속 가능하다고 할 수 없다.


1인 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크게 관심을 가지고, 또 가장 많이 걱정하는 부분이 아마도 수입에 관한 것이다. 사실 매출을 올리고, 수익을 얻는 일은 비단 1인 기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기업의 고민이기도 하다. 누군가 말했던 것처럼 기업의 가장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가 이윤의 추구임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기존 조직에 몸 담고 있던 사람이 1인 기업으로 독립할 것인지의 여부, 혹은 ‘언제’ 독립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도 수입에 관한 부분은 중요하다.


그런데 이 수입에 관한 것이 참 이야기하기도 어렵고, 다른 사람에게 대놓고 물어보기도 어려운 주제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문제인 만큼 또 민감한 요소도 있기 때문이다. 나도 선배 1인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래서 돈은 얼마나 어떻게 버는 거지?” 하고 궁금했던 적이 많다. 이번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1인 기업가로 살아가기" 매거진의 예전 글 보기

    1. 그렇게 나는 스스로 기업이 되었다

    2. 나는 왜 조직을 나왔는가

    3. 조직을 나오기 위해 필요한 것들

    4. 1인 기업으로서 나의 방향성

    5. 자신의 길을 선택한 사람에게 필요한 자세

    6. 1인 기업가의 고독

    7. 조직을 언제 나와야 하는가

    8. 1인 기업가의 블로그 활용법

    9. 1인 기업가의 블로그 활용법: 몇 가지 팁들

    10. 지속 가능한 1인 기업 만들기

    11. 1인 기업가를 위한 추천도서 (1)

    12. 1인 기업은 어디에서 일하는가

    13. 대중 강연을 잘 하는 법

    14. 1인 기업가의 SNS 활용법

    15. 1인 기업가를 위한 추천도서 (2)



나는 어떠한 활동을 하는가


1인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는 결국 비즈니스 모델과 결부되어 있다. 자신이 어떠한 사업을 어떠한 방식으로 영위하느냐에 따라서 수익 모델은 달라진다. 상품을 만들어 팔 수도 있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강의료를 받을 수도, 책을 써서 인세를 받을 수도 있고, 또는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하여 조회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을 수도,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광고를 수주하여 광고료를 받을 수도 있다. 이는 실제로 내 주변의 1인 기업들이 영위하고 있는 수익모델들이다. 실로 다양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내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어떤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 정도이다. 나의 수익 모델을 이야기하려면 내가 1인 기업으로써 어떠한 활동을 하는지를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 나는 처음 만난 분에게 “최 소장님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이를 설명하느라 매번 애를 먹곤 한다. 나는 무척 다양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한 두 마디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크게 연구(Research)-전파(Distribution)-자문(Advising)의 세 가지 일을 한다. 나는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분야에서 연구하며, 그 연구의 결과물을 전파하고, 또한 기업들에 자문을 제공한다. 이 활동들은 개별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서로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으며, 서로 상호작용하여 시너지를 만든다. 각 활동에 대해서 조금 더 상세히 이야기하면 아래와 같다.


연구(Research):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 동향, 이슈들을 파악하고 연구한다. 세부적인 분야로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폰, 의료 인공 지능, 유전 정보 분석, 암 유전체 분석, 빅 데이터 의료, 정밀 의료 등을 주로 본다. 관련 논문, 도서, 기사, 강의 등을 통해서 경계를 두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한다.

전파(Distribution): 연구의 결과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한다. 전파하는 구체적인 수단은 (온/오프라인) 강의, 저서 집필, 블로그, 정기적 칼럼 기고, 비정기적 기고(학회지, 전문 잡지 등), 팟캐스트, 공중파 출연 등을 통한다. 이 중 비중은 강의, 블로그, 저서 집필이 가장 크다.

자문(Advising): 기업에 자문을 제공하고 기업을 육성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제약사,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및 정부 관련 부처에 자문을 제공하기도 하고, 최근 공동 설립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를 통해서 투자 및 자문을 제공하기도 한다.



나는 어떻게 돈을 버는가


이러한 활동 중에 나의 가장 큰 수입원은 역시 강의료와 자문료다. 나는 1년에 150회 정도의 강의를 한다. 강의 대상은 대기업, 스타트업, 투자회사, 병원, 정부 기관, 관련 학회, 대학 등 다양하다. 대상에 따라 다소 차등은 있지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서 나는 시간당 꽤 높은 수준의 강의료를 받는다. 또한 여러 기업에 여러 형태로 계약을 맺고 정기적으로 자문을 제공하면서 자문료도 받는다.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으로 미래부, 산업부, 복지부, 식약처 등에 전문가 자문단으로 참여하는 것도 자문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나는 글을 써서 수입을 올린다. 우리 분야에서 나름대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헬스케어 이노베이션’을 통해서 인세를 받으며, 매일경제신문 등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고, 비정기적으로 요청이 있을 때 관련 학회나 전문지 등에 기고하여 기고료를 받는다. 팟캐스트나 방송에 출연하여 경우에 따라 출연료를 받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나는 투자도 한다. 유망한 초기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엔젤투자를 통해 약간의 지분을 얻고, 내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스타트업을 함께 키워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네 개의 스타트업에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그 수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아직 수익실현(exit)을 한 스타트업은 없지만, 장기적으로 고위험 고수익(high-risk, high-return)을 기대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발굴, 육성, 투자의 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하기 위하여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회사를 공동 창업하기도 했다. (이 회사를 무엇을 위해 왜 세웠는지는 다음 장에 상세히 이야기하겠다. 이 또한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의 산물이다)


반면에 전혀 수입을 올리지 못하는 활동도 사실 많다. 나에게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역할인 ‘연구’ 활동 자체가 그러하다. 또한 이렇게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페이스북 등에 업계의 주요 기사와 동향을 정리하고 코멘트를 달아서 재배포하는 일도 수입을 올리지는 못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는 모두 강의, 자문, 집필의 근간이 되는 활동이며, 나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렇게 이 모든 활동들은 개별적이라기 보다는 서로 긴밀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상승효과를 주는 것이다.



수입을 다변화하라


‘내가 하는 일을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한 것이 이제는 이해가 될 것이다. 나는 내 역할을 규정하지 않고, 우리 분야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들을 선도적으로 수행한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역할을 한다는 것은 결국 수입원이 다양하다는 뜻이다.


나는 1인 기업가가 다양한 수입원을 여러 개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직에서 일할 때는 아무래도 주어진 역할을 하면서 큰 덩어리의 월급이 매달 한 번에 들어오는 구조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1인 기업을 하면 자신의 역할에 제한을 두지 말고 여러 활동을 하면서 소위 ‘돈 나올 구멍’을 여러 개 가지는 것이 좋다. 각각의 수입원에서 얻는 규모는 예전에 조직에서 받던 월급보다 적겠지만, 이를 합치면 더 큰 규모가 되는 구조가 이상적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수입원이 여러 개가 되면 더 안정적이 된다. 낚싯대를 하나만 드리우는 것보다 여러 개 드리우는 것이 유리한 것처럼 말이다. 어떤 수입원이 잘 작동하지 않거나 끊기게 되어도, 다른 수입원이 여전히 건재하다면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직장인은 월급을 주 수입원으로 하고, 퇴근 후나 주말에 소위 ‘투잡’을 뛸 수 있다. 하지만 더 나아가 1인 기업의 경우 (공대식으로 이야기하면) N개의 수입원을 가질 수 있다. 즉, 'N잡'을 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러개의 낚시대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단순히 수입원의 개수만 많아서는 안된다. 다양한 성격의 수입원을 여러 개 가지는 것이 좋다. 수입원의 성격을 단기 수입과 장기 수입으로 구분할 수도 있고, 정기적 수입과 비정기적 수입으로 나눌 수도, 일회적 수입과 반복적 수입으로 나눌 수도 있다.


재테크에서 고위험 고수익 상품과 저위험 저수익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전재산을 적금에 두면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떨어진다. 주식에 모두 투자하면 기대 수익률은 높을 수 있지만 너무 리스크가 크다. 부동산에만 모두 두면 환금성이 떨어진다. 이렇게 장점과 단점을 가진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처럼, 우리의 수입에 대해서도 다양한 성격의 수입원으로 이루어진 수익 모델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


만약 자신의 수입원이 지나치게 단일한 종류의 수입원으로 통일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내가 가진 모든 수입원이 단기적으로만 작동하고, 장기적인 수입을 얻는 구조를 만들지 못한다면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큰 리스크가 생긴다. 혹은 비정기적 수입원만 있고, 정기적인 수입원이 없다면 이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나의 경우에 단기적인 수입은 강의료, 자문료 등이다. 통장에 바로 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반면 장기적인 수입원은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하고, 함께 회사를 키워나가는 것이다. 엔젤 투자는 단기간에 금전적인 이익을 얻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엔젤 투자는 극단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성격의 투자이지만, 나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스타트업에 기여함으로써 리스크를 가능한 낮춰가는 것이 목표이다. 최근에 내가 재미있게 읽었던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라는 책에서도 저자가 강조한 간접적인 사업을 하는 방식과도 매우 유사하다고 볼 수도 있다.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육성하는 것이 금전적인 이익만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수익 모델이 주제이므로 여기서는 해당 측면만을 언급하기로 한다)



정기적인 수입원의 중요성


일회적인 수입과 정기적인 수입의 조화도 중요하다. 일회적인 수입은 역시 강의료가 대표적이다. 많은 강의들은 특강 형식으로 일회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강의를 하거나 자문료를 받는 곳도 있다. 나의 경우에 제약회사, 벤처캐피털, 일부 스타트업과는 연간 계약을 맺고 매달 혹은 격월로 자문료를 받는다. 이를 여러 곳에서 월급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또한 출판한 책의 인세도 1년에 두 번 정산되어서 들어온다.


특히, 나는 정기적인 수입처를 가진다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싶다. 1인 기업이 되면 앞날이 너무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불안감에 지나치게 무리를 하거나, 욕심을 내는 위험이 있다는 것을 여러 번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불안감이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수입처를 몇 군데 가지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 나도 이렇게 정기적인 자문료를 받는 곳을 여러 군데 확보한 이후로는 마음의 여유가 많이 생겼다.


예를 들어, 강의료에만 의존하여 수입을 올리는 사람이라면, ‘갑자기 내일부터 모든 강의 요청이 끊어져버리면 나는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없을 수 없다. 하지만 연간 계약을 맺고 정기적인 수입처가 몇 군데 있다면, 강의 요청이 갑자기 하나도 없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내가 예측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입이 있게 된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입이 있는 것과 그것마저도 없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다.



질이 높은 돈, 질이 낮은 돈


자. 만약에 1인 기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이후라면, 그래서 최소한의 생활은 무리 없이 가능하다면, 거기에서 머물지 말고 조금 더 나아가 보자. 우리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독립하지 않았다. 같은 돈을 벌더라도 더 의미 있게 벌고, 장기적으로 나의 본질적인 가치를 상승시키면서 수입을 올릴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밥을 굶지 않고, 생활이 가능하며, 가족을 부양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면 이제 더 질적으로 높은 돈을 벌어야 한다.


나는 같은 만원을 벌더라도 질이 높은 돈이 있고, 그렇지 않은 돈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벌어들이는 돈의 양을 늘리는 것도 추구해야 하겠지만, 질적으로 높은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1인 기업이므로 일반 직장인들과는 달리 수입의 양과 질 모두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그렇다면 어떤 돈이 질적으로 높은 돈인가? 나를 더 성장하게 만들고, 나의 가치를 더 높게 만드는 과정에서 벌어들이는 돈. 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하며 보람을 느끼면서 벌어들이는 돈. 내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며, 브랜드와 이름을 더 알리는 과정에서 벌어들이는 돈.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네트워크를 쌓으면서 벌어들이는 돈. 사회와 다른 사람들에게 보다 좋은 영향을 주면서 결과적으로 얻는 돈. 그러한 것이 질적으로 높은 돈이다.


예를 들어서, 내가 최근에 한 일 중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첨단의료기기과의 전문가 협의체에 참여하여 인공지능의 의료계 도입에 대한 가이드라인의 제정에 도움을 드렸다. 제4차 산업혁명에 따라 인공지능이 환자의 질병 진단 및 판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지만, 인공지능이 의료 분야에서 어디까지 발전했고, 어떻게 활용될 것이며, 어떻게 규제할지를 정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선례가 없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서 학계, 산업계, 의료계의 여러 전문가들이 모여서 의견을 교환하고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일에 나도 참여했다. 하지만 나는 다른 전문가들을 만나고, 그들과 최신 지견을 교환하며 토론하고, 인공지능이 의료계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활용되는데 기여함으로써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했다. 이는 매우 의미 있고 보람 있었으며, 나의 역량 향상에도 도움을 주었다. 학계, 산업계, 의료계의 여러 전문가 분들과 새롭게 친분도 쌓았다.


사실 이 과정에서 얻은 자문료는 큰돈은 아니었다. 내가 기업에서 시간당 얻는 자문료의 규모와 비교하면 턱없이 적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질적으로 높은 돈이었고, 앞으로도 비슷한 회의에 나는 기꺼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질적으로 낮은 돈도 있다. 내가 열정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나의 가치에 어긋나는 일을 하면서 벌어들이는 돈.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남이 시켜서 하는 일을 하고 벌어들이는 돈. 혹은 단순히 ‘돈을 많이 주기 때문’이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수락한 일. 사회적으로 별다른 가치를 창출하지 않거나 오히려 위해를 주는 일. 본질보다 비본질이 너무 큰 일. 이러한 일을 통해서 벌어들이는 돈은 결코 질적으로 좋다고 할 수 없다. 그 규모가 크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수입의 극대화, 그 이상의 가치


어쩌면 수입원의 질적인 측면과 양적인 측면에도 균형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규모도 크고 질적으로도 높은 수입원이라면 두말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항상 그런 완벽하고 이상적인 제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질적으로 매우 높지만, 규모가 너무 낮거나 심지어는 무보수인 경우도 있다. 반대로 꽤 큰 규모의 수익이 보장되지만, 질적으로는 너무 낮은 경우도 있다. 그것 또한 현실임은 부인할 수 없다.


특히 많은 경우에 궁극적으로 질적으로 높은 돈을 벌기 위해서, 아이러니하게도 단기적으로는 질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돈을 벌어야 할 수도 있다. 최소한 내가 생활은 가능해야 하고, 나와 내 가족부터 먹고 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면 수입원의 질이니 뭐니 따질 여유가 어디 있겠는가. 다 배부른 소리로 치부해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처음에 1인 기업으로 독립했던 이유를 잘 되새겨보자. 우리는 단순히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독립하지 않았다. 우리가 1인 기업으로 독립하여 추구하는 삶은 단순히 재무적인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에 그치는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우리는 단순히 돈보다는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용기를 내어 홀로 광야에 나왔다. 그것이 행복이든, 사회적인 가치든, 정의 실현이든, 보다 자유로운 삶이든 말이다. 결국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전체 수입에서 질적으로 높은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을 조금씩이라도 늘려가며, 그러한 과정에서 우리 삶의 중요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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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연구하며, 글을 쓰고, 강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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