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그날 - 윤종신
스무살 봄에
우연처럼 만났던 너
그때가 아직 가끔 생각나지
뭐가 그렇게도 좋았었는지
우리 둘만 있으면
노래가 좋다며 가수가 될거라며
말할때 빛나던 눈동자
우리 얘길 노래로 만들거라며
매일 속삭이곤 했는데
점점 멀어져버린 우리의 거리
외로운 마음 커지고
노력해봤지만 인연이 아니었나봐
오늘 난 고맙다 말할게
스무살 약속을 지킨 너에게
그시절 날 그처럼 아름답게
기억하고 있었음을
그리고 지금 내곁엔
나만을 믿고 사는 두 남자와
잠못드는 나를 달래는
너의 그 목소리만이
봄이오는 신촌 홍대 거리에는
그 옛날 우리의 모습이 있지
매일 만나도 자꾸 보고 싶었던
첫사랑의 설레임
가끔 예전 일기장을 꺼내보곤 했지
추억이 그리워질때면
우리 슬픈 계산이 없었던 시절
다시 돌아갈 순 없지만
점점 멀어져버린 우리의 거리
외로운 마음 커지고
노력해봤지만 인연이 아니었나봐
오늘 난 고맙다 말할게
스무살 약속을 지킨 너에게
그시절 날 그처럼 아름답게
기억하고 있었음을
그리고 지금 내곁엔
나만을 믿고 사는 두 남자(여자)와
잠못드는 나를 달래는
너의 그 목소리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