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288일차]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질문

by 김연필

페이스북을 열면 제일 위에 포스팅을 하라며 묻는 질문이 있다.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평소엔 별 생각없이 그때그때 올리고 싶은 것들을 올린다. 그런데 오늘 문득, 저 질문이 다르게 읽혔다. 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하고 자문하게 되었다.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의식하지 못했었는데, 페이스북은 매일 내게 나의 생각을 묻고 있었다. 어떻게 살고 있냐는 질문이자, 어떻게 살 것이냐고 묻는 질문이다.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지는대로 생각한다고 했다. 나는 오늘, 지금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30분 글쓰기를 쓸때마다 사실 좀 어렵다. 아무런 생각이 없을때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럴때면 글을 쓰기 위해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마음이 끌리는 어떤 주제가 생각을 시작한다고 바로 떠오르진 않는다. 그래도 다행인건, 그렇게 생각을 계속 하다보면 무언가 생각할 거리가 생긴다는 것이다.

지금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가장 솔직한 생각은 빨리 글쓰기를 마치고 잠을 자고 싶다. 최근들어 부족해진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싶다고 몸이 말하고 있다.

오늘 오랜만에 지인의 결혼식을 다녀왔고,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한때 한주가 멀다하고 수시로 만나던 친구들과 간만에 함께 모여 수다를 떨고 술잔을 주고 받았다. 언제 만나도 별거 없이 왁자지껄 시끄럽고 신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것은 축복임에 틀림없다. 언제 만나도 늘 그정도 거리로 그렇게 즐거울 사람들. 나는 늘 그 거리에 있고 싶다. 그리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그 거리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작심287일차] 건너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