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5] 짧은글 쓰기

끄적끄적

by 김연필

#1

내가 만든 룰을 어기게 만드는 친구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2

있는 그대로의 나를,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만나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걸로 충분한 날이 있다.


#3

어떤 가수의 노래가 나올때 나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다는 건 고마운 일이다.


#4

무리하고 있다고?

그만큼 즐거운 일이기를 바라.


#5

평소엔 아무렇지도 않던 노래가 눈물을 흘리게 한다.

시간이 조금 지나 다시 불러보니 눈물이 나올 이유가 없다.

노래가 나를 속인건가?

내가 나를 속인건가?


#6

나는 아직 충분히 행복할 기회가, 여유가, 이유가 많다. 너도, 너도, 그렇다.


#7

그러고보니 마음 둘 곳이 별로 없네...


#8

우리는 우리 자신과 마주하는 일이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채기가 어렵구나.


#9

돌아서지마.

돌아서지마.

사랑 앞에서,

꿈을 등지고,

진실 앞에서,

무엇보다

자신에게서.






매거진의 이전글[C14] fac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