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87일차] 짧은글 쓰기

by 김연필

#1

반성의 글로 시작한다. 바쁘다는 이유로, 또 개인적인 시간의 유용을 위해 글쓰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바쁘면 짬짬이라도 쓰고, 쓰고나서 놀자.


#2

어떻게 살아도 상관없다.

온전히 책임질 수 있다면

어떻게 살아도 괜찮다.


#3

온전한 책임이란 무엇인가?

이 세상에 온전한 것은 존재하는가?

나의 판단은 온전할 수 있나?

판단의 기준은 변하지 않는가?

기준을 무엇을 근거로 하는가?

근거는 타당한가?

타당함은 무엇으로 알 수 있는가?

아는가? 이해하는가?

이해하는가? 오해하는가?


#4

용기가 쌓이는 것인가?

뻔뻔함이 커지는 것인가?


나이를 먹는 것인가?

나이만 먹고 있는가?


#5

당신은 나를 만난적이 없다.

당신이 나를 나로 만나지 아니하면

그저 당신이 만나고 싶은 누군가를 만났을 뿐이다.

그 사람은 내가 아니다.


나는 당신을 만난적이 없다.

내가 당신을 나로 만나지 아니하면

그저 나는 당신이 만나고 싶은 사람인척 한 것 뿐이다.

그 사람은 내가 아니다.


몸을 섞고

생각을 공유하고

마음을 나눴지만

우리는 만난적이 없다.


#6

보인다. 왜 그러는지.

언제부터인지 알 수는 없지만

왜 그러는지 알아챌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생겼다.

경험의 힘인지, 아니면 타고난 감각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하게 보인고 알 수 있다.

그것이 어느정도 이상 포지티브하거나 네거티브하다면

나는 확신해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정도의 차이는 내 경험을 근거로 한다.

말로 표현은 불가능하다.

더 중요한건, 내가 이렇게 생각해도 틀릴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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