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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플펀드 May 08. 2019

보다 풍족한 시간을 위하여

피플interview_권혜연 (36, 정책학 연구원)

정책학을 연구하는 권혜연입니다.

정책학 박사학위 과정 후에 포닥(Post-doc, Postdoctoral Researcher)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또 이번 학기에는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나 맡게 되어서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강의를 준비하고, 나머지는 연구를 하거나 논문을 쓰고 있어요.


맡고 있는 강의는 ‘계량분석’이라는 과목인데, 원래 쭉 맡고 계시던 선생님이 외부 활동을 할 수 없는 곳으로 가시면서 조금 갑자기 이어받게 되었어요. 포닥은 정규직이 아니기 때문에 강의를 맡을 수가 있거든요. 학생들이 어려운 질문을 할까 하는 걱정 덕분에 요새 공부를 정말 많이 하고 있죠.



변화를 체감할  있어서 좋아요.

학부 때는 생명과학을 공부했지만, 졸업 후 잠깐 회사를 다닌 후 조금 다른 분야인 정책학 공부를 더 하게 되었어요. 생명과학을 공부할 때는 내가 연구한 내용이 사회에 기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내가 살아있을 때 그 변화를 보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반면에 정책학의 경우에는 내가 연구한 내용이 바로 다음 해, 그 다음 해에 이슈화가 되고 관련된 정책이 마련된다는 등의 사회적 변화를 바로 체감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어요. 제가 하는 연구가 단편적인 결과로 끝나지 않고, 우리나라의 정책을 결정하거나 나아가 다른 나라와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근거가 되기도 하는 거죠.


45세에는 은퇴할 계획이에요.

당연히 배운 것을 바탕으로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에 기여하고 싶지만, 뛰어난 학자가 되고 싶다든지 그런 거창한 꿈은 없어요. 오히려 빨리 은퇴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 더 있죠.


은퇴가 꼭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더 하고 싶은 일을 오랫동안 즐겁게 하기 위해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둔다는 의미예요. 남편이 은퇴 후에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동안, 한 2~3년 정도는 제가 계속 경제활동을 할 생각이고, 그리고 나서는 둘이 함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재미있게 늙는 것이 목표예요.


꽤 구체적인 기간을 목표로 잡았는데, 일단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저축액이 매년 5% 정도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어요. 남편 회사의 연초 보너스까지 추가되면, 약 5년 정도 후 자산규모가 저희가 목표하는 금액 정도가 될 거라고 계산했죠. 저도 이제 막 경제활동을 시작했으니까, 제가 버는 것만큼은 플러스알파로 보고요.



 관리는 제가 맡고 있어요.

남편은 금융 쪽에 전혀 관심이 없더라고요. 저희가 약혼했을 때였는데, 보통 월급통장을 만들면 CMA나 그런 걸 고려하잖아요. 그런데 남편은 그냥 은행 자유입출금 통장으로 만들더라고요. 그때 깨달았죠. ‘이 사람은 돈 관리에 관심이 없구나.’ 결혼 후에도 남편은 그런 것에 신경 쓰고 싶어 하지 않아 그냥 저에게 일임했어요.


저는 전부터 관심이 많기도 했고, 둘 중에 더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모두 제가 관리하고 있어요. 현재 은행 청약과 재형저축에 30%, 주식과 ELS, ETF 등에 25%, 나머지는 P2P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남편과 투자의 큰 방향성에 대해서는 함께 논의하는데, 저희는 둘 다 부동산 직접 투자에는 관심이 없어요. 보통 저희 또래 결혼한 사람들은 분양을 받고 대출을 갚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해요. 100%, 200% 뛰는 대박이 날 수도 있지만, 정반대일수도 있잖아요.


뉴스를 통해  흐름을 읽으려고 해요.

경기에 더 민감하게 대응하려면 생각보다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하더라고요. 사실 전업 투자자가 아니다 보니 엄청 열심히 정보를 찾거나 기민하게 움직이진 못하지만, 뉴스를 보면서 큰 경제 흐름은 확인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뉴스에서 기름값이나 주가지수 변동에 대한 소식을 접하면 금융/경제 채널에서 관련 기사를 더 확인하죠. 결혼 전부터 투자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있었으니까, 주가의 등락에 따라 투자 비중이나 타이밍을 조절하거나 금값과 유가의 변화에 따라 투자 방식을 선택하거나 하죠. 요즘은 금 ETF 투자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요.


P2P투자의 경우에도 요새는 한 번씩 더 생각하게 돼요. 특히 부동산의 경우에는 전체 시장이 안 좋아진다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그렇죠. 개인신용도 마찬가지인데, 결과적으로 P2P투자는 우리나라 전체 시장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P2P투자는 결국 돈을 빌려주고 받기로 한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좋다고 생각해요. ELS와 비교했을 때, 안정성은 비슷하고 수익률은 오히려 조금 더 좋다고 봐요.



아는 선배가 P2P회사를 창업했어요.

그래서 그 선배가 창업하는 순간부터 P2P를 알게 되었고,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처음부터 상당한 신뢰가 있었죠. 물론 직접적으로 투자를 권유받거나 한 것은 전혀 없었지만, 자연스럽게 그 회사를 통해 P2P투자를 시작했어요.


이미 P2P투자를 하고 있어서인지 페이스북 같은 곳에서 다른 회사의 광고도 보였고, 관심을 갖고 꾸준히 투자를 하다 보니 조금씩 P2P투자의 비중이 높아졌어요. 현재는 개인신용은 2개 회사, 부동산은 3개 회사를 통해 투자하고 있어요.


개인신용의 경우, 쉽게 말하자면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업체에 비해 조금 더 싸게 돈을 빌리는 곳이라고 생각해요.(대출자가)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일 것 같고. 그러니까 저는 투자로 수익을 얻고, 돈이 필요한 동년배에게 상대적으로 나은 조건으로 돈을 빌려준다는 그런 만족감이 있었죠.


하지만 손해를 보더라도 아주 크게 보지 않겠구나 싶었던 건 오히려 부동산 쪽이었어요. 부동산 상품은 담보가 있으니까 상대적으로 더 안정감이 느껴지고, 담보를 통해 일부라도 상환될 테니 투자금이 몽땅 날아가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자투리 돈으로 쉽게 투자할  있잖아요.

P2P의 제일 큰 장점은 역시 쉽고 편하다는 점이죠. 예를 들어 증권사를 통해 파생상품에 투자한다고 하면 절차가 되게 복잡하고 번거롭잖아요. 그에 비해 P2P투자는 정말 간편하고, 인터페이스 역시 제겐 훨씬 더 친숙했어요.


또 월급에서 남은 자투리 돈으로 투자하기가 좋아요. 10만 원, 20만 원을 가지고 주식이나 ETF를 사기엔 번거롭고, ELS는 금액이 부족한데, P2P는 소액으로 그때그때 투자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그런 상품들보다) P2P투자 비중이 더 커졌죠.


하지만 P2P투자 상품이나 인터페이스가 모든 세대에게 쉽진 않은 것 같아요. 특히 부모님 세대에게는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더라고요. 제 주변에는 조금씩 투자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저희 남편 회사 동료들만 하더라도 거의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와 제 남편 세대의 중간에서 나뉘는 것 같아요.



피플펀드는 대시보드가 정말 좋아요.

피플펀드에는 2017년 4월부터 투자했으니까 벌써 2년이 넘었네요. 가장 처음엔 홈페이지가 잘 정리되어 있길래 좋은 디자이너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대시보드가 정말 잘 만들어져 있어서 제 수익률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좋아요. 아무래도 투자를 꾸준히 하다 보니까, 현재 자산상태가 잘 보이는 쪽을 더 신뢰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연체나 부도가 없는 것이 제일 중요하겠죠. 다행히 저는 지금까지 조금 연체되는 경우는 있어도 부도가 난 상품은 없는데, 그것 때문에 피플펀드에 신뢰를 갖고 남편 계정까지 만들어서 함께 투자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한도 내에서 계속 투자가 되도록 자동투자를 설정해놓았는데, 자동투자 기능도 다른 곳에 비해 더 편리하더라고요. 어떤 회사는 그냥 전체 상품에 일괄적으로 투자하는 기능만 제공하던데, 피플펀드의 경우에는 제가 원하는 상품에만 선택 투자할 수 있어서 좋아요.


3 전부터탱고를 추고 있어요.

먼저 시작한 친구가 재미있다고 해서 남편과 함께 배워봤는데, 어느새 저희도 탱고에 빠져버렸어요. 전에는 남편과 맛있는 술집을 찾아다니는 취미가 있었지만, 탱고를 시작한 후부터는 (술집에 가는 대신) 맨정신에 밤새도록 춤을 추고 있죠. 주 중에는 대부분 자정 즈음에 문을 닫지만, 주말에는 새벽 2시, 길게는 새벽 5시까지 여는 곳도 있거든요.


주 중에 수업도 듣고 탱고에 쓰는 시간이 적지 않은데, 좋은 취미이기도 하지만 사실 미래에 대한 투자기도 해요. 저희 부모님 세대를 보면 생업에 쫓겨 같이 나눌만한 일이 없으면, 노년이 되어 같은 시간을 공유해도 심심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가 결혼한 지 이제 딱 5년이 되었는데, 젊을 때 우리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서 습관이 된다면, 나중에 우리 노년의 시간이 조금 더 풍족해지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러니까 탱고는 우리 노후를 위한 투자인 셈이죠.



시간이 기다려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지금 돈을 가장 많이 투자해야 된다고 느끼는 건 부모님과의 시간이에요. 이제 저희 부모님이 65세 전후가 되었고, 시부모님의 경우에는 더 연세가 많으셔서 여든 정도 되었거든요. 생각보다 세월이 더 빨리 지나가는 것을 요즘 더 느끼고 있어요. 이제 부모님과도 더 많이, 더 자주 여행을 가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려고 해요. 시간이 기다려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돈을 투자하고 싶어요.


또 부모님 댁에는 오랫동안 함께 살았던 강아지가 있는데 이제 19살 할머니예요. 이 녀석도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을 수 있다는 생각이 최근에 많이 들더라고요.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산책을 같이 가자 다짐하고 있어요.




총 투자 원금 27,900,000 원

총 투자 횟수 66 회

예상 총 수익 (세후) 1,586,750 원


시작하세요! 자산을 키우는 투자습관, 피플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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