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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Bae Aug 06. 2018

어벤져스의 모든 것 (2부)

1980년대 

80년도에는 '어벤져스' 코믹스 시리즈가 200화를 맞이하였는데요. 80년대의 어벤져스에 있어 중요한 사건은 바로 원년 멤버 앤트맨에 관련된 일들이었습니다. 마블 영화 시리즈에서 앤트맨은 비교적 최근 합류한 히어로이지만, 원작 코믹스에서는 처음부터 함께한 중심적인 멤버입니다. 앤트맨은 여러개의 슈퍼히어로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등,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인물이었죠. 어벤져스의 다른 멤버들에게 열등감을 느끼기도 하였는데요.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아내 와스프를 학대하는 등, 마블은 앤트맨을 통해 이 시기는 물론, 현재에도 슈퍼히어로에게 보기 힘든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앤트맨은 결국 감옥에 수감 되기도 하였는데요. 결국 풀려나고, 와스프와 관계를 나름 회복하게 되지만 슈퍼히어로로서 은퇴를 하게 되었죠.  

여기서 앤트맨은 1대 앤트맨인 행크 핌으로, '앤트맨' 영화의 주인공인 빈집털이 출신의 스캇 랭이 아니였습니다. 1대 앤트맨 행크 핌은 영화에서 또한 1대 앤트맨이자 새로운 앤트맨의 멘토로 등장하는데요. 앤트맨의 아내이자 어벤져스 멤버 와스프 또한 1대와 2대가 존재합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행크 핌의 딸이자 2대 와스프로 활동하게 되는 호프 핌은 행크 핌과 1대 와스프의 딸이죠. 마블이 오랜 역사 동안 지속되어 온 만큼, 슈퍼히어로들이 1대에서 2대, 3대로 교체되는 것은 흔히 벌어지는 일입니다.  


89년도에는 로키를 필두로 마블의 주요 악역들이 한 곳에 모여 단체로 어벤져스와 대결을 펼치는 대형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악역들 또한 히어로들처럼 대형 단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스토리였죠. 스파이더맨은 다시 한번 어벤져스 가입 제의를 받는데요. 멤버가 되면 일주일에 100만원 상당의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가입을 원하지만, 정부 측에서 스파이더맨을 위험 인물로 간주해 거절 당하죠.  


1990년대 

90년대는 마블의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황금기를 맞이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엑스맨'과 '스파이더맨' 애니는 높은 완성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아이언맨'과 '헐크'등의 애니 또한 제작되었죠. 코믹스 쪽의 마블 작가들은 어벤져스와 멤버들 각자의 캐릭터에 대한 정리와 재정립을 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또한 어벤져스의 적들이 갈수록 살인을 저지르는 등, 보다 위협적으로 변하기 시작하였죠.  


이로 인해 캡틴 아메리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이언맨은 어벤져스보다 상황을 앞서서 주도하는, 더욱 공격적인 새로운 단체 '포스 웍스'를 결성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아이언맨은 적에게 정신을 조종당해 살인을 저지르는 등, 이후 자신도 죽었다가 살아나면서 다양한 고충을 겪게 됩니다. 결국 끝에는 모든 일을 해결하여 다시 한번 어벤져스에 합류하게 되죠.  

온슬로트와 타노스

90년대에 어벤져스의 주적은 영화 시리즈의 끝판왕 타노스와 더불어 마블에서 가장 강력한 악역 중 한 명인 온슬로트였는데요. 온슬로트는 '엑스맨' 시리즈의 라이벌, 프로페서 엑스와 매그니토의 의식을 합쳐 만들어진 생물체로 타노스와 함께 마블의 대표적인 악역 중 한 명입니다.  


2000년대 

2004년도에는 '어벤져스' 코믹스가 500화를 돌파하였는데요. 2000년대 어벤져스의 가장 중요한 사건은 바로 최근 영화로도 제작된 어벤져스가 서로 치고받고 싸웠던 '시빌 워'입니다. 영화판과의 중요한 차이점은 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은 영화와는 달리 대부분 정체를 숨기고 활동을 한다는 점입니다.  


슈퍼히어로 관련 사고들이 터지면서 대중들은 히어로들이 정체를 공개할 것을 (영화와 마찬가지로 어벤져스가 정부의 통제하에 활동할 것 또한) 요구하게 되고 정부는 압박을 가하기 시작하는데요. 이 시기에 드디어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의 손을 잡고 어벤져스에 가입하게 되죠. 스파이더맨은 정체를 공개하게 되어 이후 인생이 박살나는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2008년도에는 마블 영화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아이언맨' 영화가 개봉하였죠.  


현재 

현재 2010년대의 어벤져스는 다들 아시다시피 영화판을 휩쓸고 있는데요. 코믹스 쪽의 어벤져스는 또 다른 슈퍼히어로 단체 '엑스맨'과 제대로 한판 크게 붙었습니다. 마블의 오랜 역사 동안 이 두 단체가 제대로 대결을 한 적이 이때까지 한번도 없었는데요. 오래동안 기다려온 이벤트인 만큼,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최근 어벤져스와 엑스맨의 영화 판권이 같은 곳에 있게되며, 어벤져스 VS 엑스맨의 영화판을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죠.  


또한 '시빌 워 2' 스토리라인이 있었는데요. 이번 시빌 워는 결정론과 자유의지의 대립으로, 아이언맨과 캡틴 마블의 대결을 담았습니다. 캡틴 마블은 2019년 개봉하는 마블 최초의 단독 여성 슈퍼히어로 영화의 주인공인데요. 캡틴 마블은 외계의 크리 종족 출신의 슈퍼히어로로, '룸'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브리 라슨이 맡을 예정이죠. '캡틴 마블' 영화는 90년대가 배경으로, 캡틴 마블과 함께 닉 퓨리 국장이 주역으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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