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으면 귀신도 모른다는 옛 말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방식은 천차만별 입니다.
그래서 가족, 직장동료, 친구, 지인 등 일생생활 전반에서 때로는 오해가, 때로는 왜곡이 빈번하게 발생 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특히나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할 줄 알아야 하는 '전달의 중요성'을 새삼 깊이있게 깨닫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특성상 겸손, 예의를 기본 덕목으로 배워왔기 때문에 말을 함에 있어서도 이 기제가 많이 작용하는듯 하며,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의도하는 것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이렇게 표현하면 혹시나 상대방이 오해하지는 않을까? 혹은 무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불필요한 고민을 수반하면서 말입니다.
물론 언행을 조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시간과 장소와 목적에 맞는 적절한 대화 스타일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왜냐면 모든 일에는 '적정시기'라는 '골든타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직설적 화법을 사용하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과 상태의 표현이 매우 솔직하고, 간결하고 명료한 문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복잡한 언어나, 회전초점 문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무엇을 요구하거나 중요한 의견을 피력할때, 듣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단호하고, 공격적인 성향이며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수도 있고, 상대방을 당황시키는 대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단점을 생각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화 스킬이 서툴다는 판단을 만들기도 하며, 섣부르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반대로
우회적 화법을 사용하는 사람은
대화 상대와의 갈등과 충돌을 최소화 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표현을 사용합니다. 다양한 문장구조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논리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며,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기에 상대방의 반응을 주시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가는 성향이 많습니다.
상대의 감정과 사용 언어를 보면서 자신의 의견을 조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회피적인 대화스타일 혹은 불명확한 대화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전달하는 최고의 방법은 아마 직설적 혹은 우회적 표현 그 중간 어딘가이지 않을까 합니다.
우회적 화법을 기반으로, 중요한 부분에서는 선별적 직설적 화법 사용
이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사실 이런 대화 스킬을 보유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합니다.
직설적 대화를 하면 실리를 얻지만 관계를 잃을수 있고요
우회적 대화를 하면 관계는 유지 되지만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게 됩니다.
사실 저는 우회적 대화법을 적용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늘 아쉬운 결론으로 미련이 남는 후회 아닌 후회를 하기도 합니다.
이 정도 말했으면 이해하지 않았을까?
이 정도 표현했으면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지 않을까?
인불언신부지(人不言神不知)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말을 안하면 귀신도 모른다는 말인데, 또 그렇다고 생각나는 대로 직설적으로 얘기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만큼 표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지요
오늘 참다 참다 직설적 대화 통해, '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 라는 답변을 듣고,
정말 대화가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