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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아타 Jun 01. 2020

줄 때

#장사꾼 #안물안궁 #니멋대로할거면 #내인생에서나가

제가 어렸을 때, 돌아가신 저의 선친께서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줄 때 그에게 필요로 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주지말고,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그것을 줘라"는 말씀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미천하지만, 제가 직접 경험하고 관찰해본 결과 많은 기업들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주지 않고 소비자가 필요로 할 것이라고 스스로 지레 짐작하는 것을 주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그 기업이 줄 수 있는 것만 주려고 하면서 그것이 좋은 것이라고 포장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상도는 커녕 상술도 못될 뿐더러 기업은 커녕 장사꾼도 못되는 경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디, 소비자의 관성을 깨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면 스스로의 타성을 먼저 깨시기를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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