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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루 MuRu Jul 23. 2020

모든 생각은 투사이다

특정 생각만이 투사가 아니다

특정 생각만이 투사가 아니다.

모든 생각이 투사이다.

이 구조를 눈치챌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 투사이다'라고 할 때,

그렇게 생각하는 나의 생각도 또한 투사이다.

(방금 이 생각마저도 물론 투사이다)




물론 상대적 차이는 있다.

좀 더 거친 투사, 

좀 더 부드러운 투사.

그러나 어떤 경우도 투사임은 마찬가지다.


'모든 생각이 투사이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가 아니다. 

이것을 제대로 눈치채면 

그다음엔 투사가 투사임을 알고, 

적절히 쓰되, 

투사를 사실로 착오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여러 유용성이 나온다. 


"너의 생각은 투사(잘못, 착오)이지만

나의 생각은 무조건 정확하고 옳아"라고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많은 오류와 고집, 집착, 중독, 욕심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그러면 그게 나에게 이롭다.

나의 정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사실'이란 것 마저도 투사임을. 

그 투사를 하는 '나'마저도.


모든 생각이 투사이므로 모든 생각이 사실이다.

모든 생각이 사실이므로 모든 생각이 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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