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마케터를 교육시키는게 어려운 이유
<Welcome, 마케터>를 읽고
1. 먼저 마케터는 바쁩니다. 직무 범위가 넓거든요. 여러 직무 중 '마케팅'만큼 사람마다 다르게 이해하는 직무도 없을 것 같습니다. '시장'을 이야기 하는 마케팅은 그 이름만큼이나 방대한 영역을 다루는 직무입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조차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신입을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가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2. 두 번째로 마케팅은 굉장히 파편화되어 있습니다. 회사마다 업무 형태가 다르고 특히 스타트업이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스타트업의 마케팅 업무는 (마치 전설처럼)전임자에서 후임자로 구전되고 그마저도 비효율적이거나 잘못된 형태로 계승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각 가정마다 다른 김치맛의 비밀처럼 회사마다 다양하게 해석된 마케팅 방정식이 전승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3. 그래서 마케팅 교육은 어렵습니다. 업무의 범위도 넓은데 트렌드는 계속 변합니다. 괜히 패스트캠퍼스가 디지털 마케팅 교육으로 뜬 게 아닙니다. 그러니 신입 마케터 교육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4. 그럴 때마다 생각합니다. 마케팅 백과사전같은 게 있으면 어떨까? 물론 유튜브나 강의를 비롯하여 다양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들 페이스북에 나만보기로 저장해 놓고 웹사이트를 북마크 해놓을 뿐 다시 열어보는 일은 없잖아요?
5. 그럴 때 스윽- 훑어보고 찾아볼 수 있는 책이 하나쯤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6. 'Welcome, 마케터'는 바로 그런 마케터의 가려움을 긁어줄 수 있는 책입니다. 특히 이 책의 지은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지은이가 그로스쿨 마케팅러너의 수료생들입니다. 마케터가 되기 위해 교육을 이수하고 이후 실무에서 느꼈던 어려움과 경험을 책으로 풀어낸 것입니다. 그만큼 신입 마케터에게 필요한 지식만 꼭꼭 눌러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7. 또한 경력이 어느정도 쌓인 마케터라 하더라도 실무를 하다보면 이론적인 지식이 헷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명히 실무는 할 수 있는데 남에게 교육하자니 확실하게 설명할 수는 없는 그런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데요, 그럴때도 이 책을 통해 명확한 이론적 지식을 얻는 것이 쏠쏠하게 도움이 됩니다.
8.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이제 막 마케팅 업무를 하는 신입 마케터, 그리고 마케팅 교육을 해야하는 선임 마케터 모두에게 컨닝페이퍼같은 책 ‘Welcome, 마케터’였습니다.
- <Welcome, 마케터>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