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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코 Jan 11. 2021

하고싶은 말

음, 그러니까 말이야.


내가 얼마전에

"그냥 해" 라고 얘기했잖아.


위로해줄려고 한 말인데ㅡ

혹시 너에게 너무 무심한 듯 들리진 않았을까?

잠시 생각해봤는데,


난 '그냥' 이라는 말을 참 자주써.


왠지 심각한 일도  그냥 이라는 말을 섞으면

조금 가벼워 지는 거 같아서.


학창시절 괴로운 일이 있을 때,

그냥 아무 일도 없는 듯이,

조용히 피아노 앞에 앉아

묵묵히 해야하는 연습에

몰두했어.


그러니까 아무리 고단한 일들도 그냥 지나가더라.

지나가면 그뿐인 일들이더라.


그게 서른넷이 된 지금까지도,

습관이 됐어ㅡ


그래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거나,

마음이 싱숭생숭 할 때는

오히려 해야하는 일에 더

몰두를 하게 된 것 같아.


그러니까 우리,

꿈을 향해 시작한 일 끝까지 해보자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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