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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병민 Dec 30. 2022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이미 당신 안에 있다

공부의 감각 | 프롤로그 저자 원문

"작가님, 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책 좀 추천해주세요."

작가로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작가 겸 기획자다 보니,

순수하게 독서욕 때문에 책을 읽는 경우도 있고,

순수하게 기획욕 때문에 책을 읽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독, 속독, 발췌독, 통독,

음독(音讀), 묵독(默讀), 나아가 적독(積讀)까지.

읽는 스타일은 콘텐츠의 수준에 따라,

그날의 제 기분이나 상태에 따라,

철저하게 제 식대로,

제 마음대로 자유자재로 혼용합니다.

    

끌리거나 동하지 않으면 목차와 서문만

뚫어지게 보다가 덮는 경우도 있고,

책 뒤에 수록돼 있는 참고문헌만

들입다 파고들 때도 있지요.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가치판단의 문제입니다.      


활자에 지쳐 있을 땐,

활자가 미치도록 지겨울 땐

만화책이나 사진집만 1주일 내내 볼 때도 있고,

며칠 혹은 몇 주 간

책을 아예 멀리할 때도 있습니다.     


요컨대, 복잡할 게 없다는 것.

심플하게 접근하면 됩니다.     


내키면 하고, 내키지 않으면 안 하고.

안 한다고 해서 '뒤떨어진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식'과 '지혜'는 동의어가 아니니까요.

남이 무엇을 읽든, 굳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잘나가는, 소위 '베스트셀러'에 목매지 않아도 되고요.     


읽고 싶을 땐 뽕을 뽑듯 원 없이 읽고,

읽고 싶지 않을 땐 다 잊어버리고 다른 것들을 하면 됩니다.

책 안 읽는다고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독서는 온전히 나를 위해 하는 것.

고로 내가 하고 싶을 때,

내 방식대로 하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도 딱,

그렇게 접근해 살펴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결국 자기계발이란,

'자기 자신과 가감 없이 솔직하게,

진심으로 대면하기 위해 하는 공부'이므로.     


굿 럭!


2022년 10월

Talent Lab 서재에서

허병민               


『공부의 감각 : 공부에 엣지를 더하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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