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병민 Jun 15. 2024

사르트르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사르트르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무리하게 각 잡고 그의 저서들부터

무턱대고 시작하지 말고, 변광배 교수가 지은

'장 폴 사르트르: 시선과 타자'에서 시작해볼 것.


초판이 2004년에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일독하고,

이후 거의 5년 단위로 한 번씩 일독하는 책.


일단, 가장 중요한 것. 무지하게 쉽다.

그리고 재미있다. 안내서로서는 손색이 없는.


아울러, 기왕에 일독할 거, 각주도 다 살펴볼 것.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유의미했던 각주는 1번.

서동욱의 '차이와 타자'에 대한 언급.


"이 저서의 제4장 '사르트르의 타자 이론:

레비나스와의 비교' 부분은 국내에서 시도된

사르트르의 타자론과 레비나스의 그것을

수평적으로 비교하면서 레비나스가

어느 정도까지 사르트르에게 '빚'을

지고 있는가, 하는 점을 밝히고 있다."


과거 철학대학원에 진학했던 이유가

김수영(시인), 사르트르, 레비나스,

이 세 분 때문인데, 위의 내용을 보면서

엄청난 보물이라도 발견한 느낌이었달까.

작가의 이전글 1년만 버텨라 × 닥터쿡, 직장을 요리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