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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yeon Oct 11. 2024

감사 일기 72일 차

1. 친구가 코로나란다. 문제는 내가 이 친구를 어제 만났다는 것이다. 몸이 어제부터 안 좋았다나? 몸이 안 좋았으면 에제 마스크를 썼어야 하는 거 아닌가? 정말 예의도 없고 매너도 없고! 다행히 나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마스크를 쓴 나에게 감사하다. 먹을 땐 마스크 벗었는데 어쩌지?


2. 어제 만난 친구(코로나 아닌)가 요즘 코로나는 감기정도니 괜찮단다. 네가 감기 정도로만 아프다고 해서 남도 그럴 거란 편협한 사고를 가지는 건 아니지! 정말 나는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 있지 않아 감사하다.


3. 돈가스를 먹었다. 혹시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으면 면역력 향상을 해 물리치기 위하여 든든하게 먹었다. 잘 먹은 나에게 감사하다.


4. 북토크 연락이 왔다. 북토크 요청이 와서 감사하다. 거리가 멀어 거절했지만 정말 감사했다.


5. 글을 썼다. 다음주가 마지막 수업이라 과제를 일찍 보내기 위해서다. 개인적으로 무척 아쉽다. 과제를 미리 한 나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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