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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by 차고기

그가 1박 2일 짐을 싸서 나갔다.

가을만 되면 밖으로 도는 그다.

어디 가을뿐이랴. 봄도 그렇지.


자기 몸만 한 골프백을 끌고 나가는 그를 보며

이 가을...

나도 뭐라도 해야 할 것만 같았다.


난 등교하는 아이 등에 대고 물었다.

오늘 저녁 뭐 먹을까?


기껏 한다는 것이

배달 음식으로 저녁을 대신했다.


아이가 좋아하는 포테이토 피자에

내가 좋아하는 치즈 피자도 살짝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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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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