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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레카 Aug 26. 2022

제2화 경남아파트라 불리는 '경남하노이 랜드마크 타워'

한국에서 하노이로 오는 주재원들이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특히, 학원 등을 이용해야 하는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오는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아파트 이름인 경남아파트가 하노이에 있다(구글에서 검색어로 ‘경남아파트 하노이’로 검색해도 찾을 수 있다. 바로경남하노이 랜드마크 타워(Keangnam Hanoi Landmark Tower)」이다. 


이 아파트에 대해 많은 분량을 할애하는 이유는 이 아파트에 한국 주재원들이 상당히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노이에서의 작은 한인타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파트 로비와 엘리베이터에서 들리는 한국말을 듣고 있으면 이곳이 베트남인지 한국인지 착각이 들기도 한다. 경남기업 고(故) 성완종 회장의 역작이라고 불린다고 하는 곳이다. 하노이 최고층 복합단지인 랜드마크 72에 바로 인접한 아파트로 A동, B동 쌍둥이 2개 동을 가지고 있다. 랜드마크 72층에는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미래에셋자산운용, IBK기업은행과 같은 많은 국내 은행뿐만 아니라 오피스가 몰려있고, KOICA와 같은 공공기관과, 뜌레주르와 같은 빵집, 그리고 한국 음식점 등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 색채가 가장 강한 곳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국어, 영어, 수학 학원 등뿐만 아니라 피아노, 미술, 태권도, 검도 등의 수많은 학원이 밀집해있어 취학 자녀와 함께 주재원으로 오시는 분이라면 이곳 이외의 지역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학원으로의 이동이 경남아파트 단지에서는 길을 건너지 않고 걸어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 안전을 고려한다면 이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물론 한인타운인 미딩(My Dinh) 지역에 있는 학원에 다닐 수도 있지만 이곳은 걸어 다니기에는 위험하기 때문에 주로 학원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아마 안전하게 걸어서 여러 학원과 집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 아닐까 생각되며 그래서 주재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경남아파트 인근 도로 퇴근시간 정체

그래서인지 경남아파트의 월세는 주변 그 어느 곳보다 비싼 편이다(베트남도 전세 개념은 없다). 

다만, 출퇴근시간 경남아파트 주변 도로는 정체구간이 있기도 하고,  2001년에 건축된 오래된 아파트이므로 한국분들의 기대치에는 다소 미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실제로 여러 곳을 비교하여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앞으로 더 좋은 인프라를 갖춘 대단지 아파트가 생긴다면 마치 쓰나미처럼 그곳으로 옮겨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경남아파트에 많은 한국분들이 거주하고 있다. 


다음화에서 이곳에서 실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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