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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순간을 담고 싶어서
민들레
by
브릭
May 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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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닮고 싶은 꽃이 뭘까
생각하다가 문득,
민들레가 생각났다.
시멘트 바닥을
뚫고 나오는 잡초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민들레
겨울을 이겨내고 싹이 나듯이,
도무지 꽃이 피어날 것 같지 않은
딱딱하고 황무지 같은
시멘트 틈으로
너는 그렇게 피어난다.
아무것도
피어날 것 같지 않은
너와 나에게도
씨앗이 심기고
뿌리를 내려서
언젠가 피어날 것이다.
민들레처럼.
작년 봄, 지나가는 길에 찍은 사진
keyword
민들레
시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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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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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리게 가는 중입니다
저자
벽돌(brick) 한 장을 쌓듯이, 저의 글을 한 편씩 쌓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좀 더 단단한 사람이 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워킹홀리데이를 보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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