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우리 삶 속의 인권

by 구자

해진 저녁 텅 빈 골목을 너와 둘이 걷다가

어릴 적 추억으로 찾아낸 조그만 놀이터.

외등 하나 우릴 밝혀 작은 시소 타고


구름보다 더 높이 올라가지요.


(후렴)


네가 별을 따오거든 난 어둠을 담아올게.

너의 별이 내 안에서 반짝일 수 있도록

너의 미소가 환히 올라 달로 뜬다면

너를 안아 내 품은 밤이 되어야지.


노영심, 시소 타기



‘공간’은 물리적인 속성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공간은 우리 삶의 터전이며, 추억을 담는 그릇도 된다.

‘시소 타기’ 노래에서 이야기하는 ‘놀이터’는 바로 추억을 담는 그릇으로서의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또한 한 개인이 머무는 공간 자체가 그 사람이 되기도 한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라는 유명한 화장실 문구도 있지 않은가.

그런 측면에서 생각해본다면 ‘공간’은 인권이 실현되는 장소이며,

그렇기 때문에 공간은 인권 존중을 실현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어야 한다.

즉, 인류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장소로 공간이 활용되어야 한다.

화면 캡처 2022-04-22 184845.jpg

UN 사무부총장인 다그 함마르셸드(Dag Hammarskjold)는

모든 국가에서 모든 사람을 위한 인권을 실현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따라서 공간을 분화시켜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부터

정책적으로 ‘인간’, ‘인권 존중’, ‘공존’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전 세계 사람들이 제각각 인종도, 문화도 다른 모습으로 지구 저 반대편에서 시소를 타고 오르내리며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결국 모두 같은 ‘사람’ 아닌가.


‘너의 별이 내 안에서 반짝일 수 있도록, 너를 안아 내 품이 밤이 되면’

전 세계 인류가 모두 함께 이 땅에서 공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지금, 여기, 모두의 공간 속에서 우리의 인권이 더욱 빛나며 반짝이기를 바래본다.

매거진의 이전글공간 속에서의 공존을 꿈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