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보부상의 왓츠인마이미니백 프롤로그
오늘도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한 결과물을 각종 SNS 플랫폼을 통해 올린다. 인스타그램은 릴스, 유튜브는 쇼츠, 네이버는 클립, 틱톡도 있지만 이건 패스. 그렇게 내가 만들어 편집한 미니템 영상은 각종 채널을 통해 업로드되어 관심사가 같은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된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그날의 영상 내용에 따라 구독자가 늘기도 하고 조회수가 폭발적이거나 혹은 어쨌든 비슷한관심사를 지닌 사람들에게 퍼지면 그날그날의 반응을 살펴보는 일이 내 일과 중 하나다.
간혹 마음먹기가 어려운 날은 업로드 기간이 늘어나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찾아오는 권태기(영상 촬영부터 편집도 안 하고 싶어지는 날들)에는 잠시 놔두기도 한다. 그렇게 내 영상 업로드 주기는 들쑥날쑥 그 자체였다.
그러다가 조회수도 잘 안 나오고 공감받지 못하는 콘텐츠라는 생각에 고민하고 있을 때, 남편이 옆에서 문득 이런 이야기를 했다. 당신 좋아하는 것들 보면 거의 대부분 작고 귀여운 것들이잖아. 미니템 이런 거 리뷰해 보는 건 어때? 소품 말고 미니템으로 말이야.
소품으로 소개하고 있었지만 어딘가 탁 뒤통수라도 맞은 것처럼, 내 마음은 댕댕거렸다. 그날부터 미니템들을 리뷰하는 다양한 채널들을 보면서 나만의 것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만의 것으로 만들기. 이게 중요한데, 단순히 따라 한다면 그건 표절, 모방에 그칠 뿐이다. 나에게 맞는 옷으로 입혀주고 나만의 것을 찾아서 결합하는 것은 모방을 넘어선 창작이 된다. 그렇게 나는 고민 끝에 나만의 컬러를 입힌 미니템들을 소개하고 싶어졌다.
작고 귀여운 것들이 주는 하찮은데 전혀 하찮지 않은 매력. 작아도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측면과 콤팩트한 사이즈라 휴대성까지 갖춘 작지만 사랑스럽고 실용적인 미니템들! 이런 미니템들을 모아서 미니백에 담아서 다니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 어느샌가 내겐 커다란 에코백이 아닌 작고 귀여운 미니백들이 채워지기 시작했고, 예전에 모았던 가방들도 꺼내보니 미니백들로 가득했다.
작은 사이즈에 담길만한 작은 아이템들. 이 미니미 사이즈의 아이템들을 담아내는 또 쁘띠하고 귀여운 미니백이라니! 이런 조합으로 들고 다니면 시선집중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많은 분들이 미니템들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댓글도 달리니까 나 역시도 요즘 미니템 발굴하는 재미로 사는 것 같다. 물론, 적당한 금액 내에서 실용적인 것들을 위주로 쓰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시리즈로 영상을 만들고, 그 영상을 업로드하는 재미에 다시 빠졌다. 귀여운 것들을 들고 다니면 덩달아 기분도 업되고 보는 사람들이 신기해할수록 뿌듯함이 배가 된다.
그래서 결심한 것 중 하나는, 내가 지금까지 모았고, 모으고 있고, 모을 것인 미니템들을 미니백에 담아 하나하나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어졌다. 나의 취향을 공유하고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져 소통과 공감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 브런치북으로 엮어보려고 한다. 귀엽고 쁘띠한 아이템들 좋아하는 분들에게 내 마음과 취향이 닿길 바라며, 이제부터 하나씩 하나씩 리뷰해 봐야겠다!
그러니까, 부디! 제 왓츠인마이미니백, 많이 관심 가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