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 타임월드
사람만이 희망이다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은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 박노해 ‘다시’
다시 광장이 민주주의 배움터가 되고 있습니다.
광장이 유쾌한 혁명의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광장이 시스템의 부조리와 모순을 향해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광장은 백성을 개 돼지로 취급한 정권의 무례함을 위로하는 치유의 공간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노래와 메시지 그리고 어깨를 걸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웬지 뭉클해집니다.
사람이 만들어내는 세상이라
사람 때문에 절망하는 바람에 정치를 외면해왔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정치에 무관심한 자들은,
가장 무지하고 더러운 이들에게 지배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광장은 우리에게
희망은 사람에게 있다는 걸 역설하고 있습니다.
우공이 산을 옮기 듯 우리가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살만한 세상은 새벽처럼 오겠죠.
* 아리스토텔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