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as
봄볕이 창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잠자던 '식집사'의 욕망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베란다 유리창에 맺힌 온기를 보며 올해는 어떤 초록을 들일까 고민하는 찰나, 가장 먼저 찾아본 것 중 하나가 화분이 아니라 호즈(Haws) 물뿌리개.
가드닝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들 하지만, 사실 그 과정은 꽤나 치열한 노동이다. 흙을 옮기고, 마른 잎을 떼어내고, 적절한 타이밍에 목마른 식물에게 물을 주는 일. 그중에서도 '물 주기'는 식물과 집사가 나누는 가장 직접적인 대화일 것이다.
1886년, 영국의 존 호즈(John Haws)는 기존의 투박한 물조개가 식물을 망가뜨리는 것을 보고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하면 어린싹이 다치지 않게, 마치 자연의 비처럼 물을 줄 수 있을까?" 그 사려 깊은 고민의 결과로 탄생한 것이 바로 호즈 특유의 길쭉한 노즐과 황동 '로즈(Rose)'이다. 호즈를 손에 쥐면 묘한 안정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물을 가득 채워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완벽한 무게 중심, 그리고 좁은 잎사귀 사이를 유연하게 파고드는 긴 주둥이 덕분이다. 무엇보다 압권은 분사구를 떠난 물줄기가 공중에서 흩어질 때다. 굵은 방울이 아니라 미세한 입자로 쪼개져 쏟아지는 물줄기는 식물의 잎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감싸 안아준다.
좋은 도구는 일을 빨리 끝내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하는 시간을 사랑하게 만든다고 한다. 베란다 한구석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호즈를 보고 있으면, 물을 주는 그 짧은 순간조차 하나의 우아한 의식이 된다. 올봄, 또다시 식집사가 되어보려 한다. 당신의 정원에도 호즈가 전하는 부드러운 안개비가 내리길 바란다.
[BRAND INFO]
The World's Finest Watering Cans
Brand Name Haws (호즈)
Origin Smethwick, West Midlands, UK
Established 1886 (John Haws)
Signature Hand-made, Perfect Balance, The Brass Rose
Slogan "The World's Finest Watering Cans"
[KEYWORDS]
- Heritage 140년 전 특허 디자인을 오늘날까지 계승하는 영국의 자부심.
- The_Rose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구멍을 낸 황동 분사구. 안개처럼 고운 물줄기의 핵심.
- Balance 물의 양과 관계없이 손목의 피로를 최소화하는 인체공학적 설계.
- Functional_Art 사용하지 않을 때조차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인테리어 오브제.
[LINE-UP]
The Warley Fall (Professional)
호즈의 정수라 불리는 롱 노즐 모델. 야외 정원이나 베란다 깊숙한 곳까지 정확하게 물을 전달합니다. 대용량임에도 놀라운 무게 균형을 자랑합니다.
The Rowley Ripple (Indoor)
실내 가드닝의 베스트셀러. 1리터 내외의 콤팩트한 사이즈와 매끈한 곡선미가 돋보입니다. 거실 선반 위에 두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소품이 됩니다.
The Fazeley Flow (Elegant)
가늘고 긴 주둥이가 특징으로, 작은 다육식물이나 행잉 플랜트의 좁은 화분 입구에 물을 세밀하게 흘려보낼 때 유용합니다.
https://youtu.be/rPjDj_X7Zn4?si=aB3X13MJQfmSWHJw
https://youtu.be/wNhGvRa-mYM?si=zkwVjaa6fFs6-f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