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때의 기억이 없는 이유
세상에 태어난 순간이나...처음 가족에 안겼을 때 등 그런것까지 기억한다면 좋을까? 나쁠까?
나를 안아준 간호사 아주머니가 어떻게 생겼고,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날씨가 따뜻했는지, 좀 서늘했는지...ㅋㅋㅋ 그런것 까지 안다면?
하지만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3 ~ 4세 정도까지의 기억을 거의 하지 못한다. "왜 우리는 어린 시절의 것들을 잊어 버리게 되는걸까?"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수수께끼에 쌓여있던 것이 어느정도 해명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시간과 함께 기억은 퇴색 해가는 것이라고 하는 설이나, 기억의 형성에는 언어의 습득이 필요하다는 설 등이 있었다.
하지만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신경 과학을 연구하는 Paul Frankland씨와 Sheena Josselyn씨가 발표 한 바에 따르면, 유아는 뇌의 기억을 담당하는 중추 부분에서 급격한 세포 성장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이미 존재하는 뇌 세포의 결합이 손상 되어지기 때문에 기억을 잃게 된다. 아이들이 생일 파티 등 즐거운 이벤트를 몇 주, 몇 달 만에 잊어 버리는 것도 이 뇌의 성장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한편, 세월이 지나면 뇌의 성장도 안정되어 서서히 기억력도 향상된다. 중요한 것은, 앞에서 언급한 중추 부분의 안정 같은...성인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는데...이 부분(중추)을 다시 성장 시켰더니, 아이처럼 기억력이 낮아져 버렸다고 한다.
즉, 유아의 기억이 없어져 가는 것은 성장하는 증거.
"어린 시절의 기억이 별로 없다", "우리 아이의 기억력이 나쁜건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이제 그럴 필요없다.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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