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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플레이어 Jun 08. 2023

미드저니로 세 이미지 붙여 제단화 그리기

좌충우돌 기록 #9




안녕하세요, 스토리 플레이어입니다!

오늘은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활용해 미드저니 이미지를 생성해볼까 합니다.



기독교의 제단화 형태를 미드저니에 활용해볼까?

미술사를 공부하면 여러 형태의 평면 작품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기독교의 제단화죠.


세 폭 제단화, 다 폭 제단화, 두 폭 제단화 등 모두 기독교 제단화의 형태로 중세 시대부터 성서 내용을 주제로 그려진 작품을 말합니다. 아래 로베르 캉팽의 <수태고지>가 대표적인 세폭 제단화 (triptych)이죠.


로배르 캉팽의 <수태고지>


일반적으로 세폭 제단화 (triptych) 형태이기는 하나 두폭 제단화 (diptych)과 다폭 제단화 (polyptych)인 경우도 있습니다. 문득 이 형태를 미드저니에 넣으면 잘 이해할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비록 중세 기독교에서 자주 보이는 형태는 맞으나 현대에 들어서면서 이런 형태를 활용하는 현대 미술작품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 기원을 중세 기독교 제단화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먼저 세폭 제단화 (Triptych)부터

트립틱 (triptych)은 세 폭 제단화로 중세 시대의 제단화에 나타나는 형식 중 하나를 말합니다. Triptych 프롬프트를 통해 옛 제단화 느낌을 구현해낼 수 있는 것이죠. 한 번 신데렐라 이야기를 바탕으로 트립틱 (triptych)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잘 만들어지는군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세폭 제단화는 구조상 양 쪽의 그림이 중앙의 그림을 덮는 방식이라 좌우 그림은 중앙의 그림보다 짧은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제단화는 각 캔버스 당 서사의 흐름이 나타나는 것이 매력적인 작품인데 서사보다는 역시 인물 혹은 배경 중심으로 그려진 부분도 아쉽습니다.


프롬프트: tale of cinderella, triptych art, --ar 16:9


그 다음은 두폭 제단화 (Diptych)!

이번에는 빨강 망토를 주제로 두 폭 제단화 작업을 진행해보았습니다. 두폭 제단화는 두 개의 그림이 비슷한 구도로 만들어졌다는 점은 있으나 제단화의 느낌보다는 캔버스 두 개를 이어붙인 느낌이 더 강하게 만들어졌네요.


프롬프트: tale of red riding hood, diptych art, --ar 16:9


과연 다폭 제단화 (Polyptych)도 될까요?

이번에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Sleeping Beauty)입니다. 4개로도, 5개로도 된 작품이 나왔네요. 다폭 제단화에서 매력적인 부분은 다섯 개의 판넬이 비슷한 스타일로 그려진다는 점이네요. 물론 폭마다 형태가 어그러지는 부분도 있으나 이런 부분은 Variation과 반복 작업을 통해 수정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롬프트: tale of sleeping beauty, polyptych art, --ar 16:9


세 번째 이미지에 수정 (variation) 후 크기를 키운 (upscale) 이미지입니다. 앞선 그림과 마찬가지로 스토리가 담기지는 않은 채 모든 폭이 잠자는 숲 속의 미녀를 보이고 있지만 마음에 드는 그림 한 폭이 나왔네요.




만약 프레임을 없앤다면?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제단화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육중한 프레임에 있습니다. 과연 이 프레임 없이도 작업이 가능할까 싶어 --no 프롬프트를 사용해보았지만 프레임은 쉽게 사라지지 않네요!

프롬프트: tale of cinderella, triptych art, --no frame, --ar 16:9



이야기를 집어넣는다면?

제가 앞서 이야기한 아쉬운 지점이 바로 서사의 부재죠. 아무래도 Tale of [동화 이름]을 넣었더니  공주님만 보여주네요. 다시 한 번 신데렐라를 주제로 다음과 같은 프롬프트를 넣었습니다.


프롬프트: tale of cinderella, narrative art, cinderella with broom, cinderella escaping, cinderella with prince, triptych art, --ar 16:9*


결과적으로 신나게 춤 추듯 빗자루를 흩날리는 (?) 신데렐라가 나타났네요. 어떻게 하면 이미지에 서사의 흐름을 담을 수 있을까요? 하나의 프롬프트에서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시도였을까요?



오늘은 미드저니로 동화가 담긴 제단화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언제나처럼 ‘잘 되지 않았습니다,’가 섞여 있긴 하지만 재밌게 읽으셨길 바랍니다:) 그럼 지금까지 스토리 플레이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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