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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경철 소통과 공감 Jul 26. 2020

온라인라이브러닝, 줌(ZOOM)을 활용한 버츄얼 클래스

온라인 교육을 할 때 유의해야 할 점 9가지

교육담당자(HRD), 기업교육강사들이 팬데믹시대의 기업교육, 비대면교육, 온라인라이브러닝, 줌(ZOOM)을 활용한 버츄얼 클래스, 온라인 교육을 할 때 유의해야 할 점 9가지





1. 비대면 교육 세팅

줌과 같은 화상교육 시스템으로 교육을 할 때 온라인 상태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강의가 시작되면 막상 강사는 전혀 문제없이 잘 돌아가는데 실제 교육생들 의견을 들어보면 인터넷 상태나 컴퓨터 사양에 따라 속도가 느린 경우가 있다. 교육이 시작되면 강사가 이런것을 일일히 체크할 수는 없다. 교육 전 교육담당자가 체크해서 대안을 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교육 전, 교육 중에 반복해서 화면상태나 인터넷 속도 등을 체크하면서 발란스를 맞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실제 지난 교육때 필자는 유선 랜선을 연결해 속도 문제 등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으나 일부 교육생은 줌 연결상태가 끊기거나 동영상을 볼 때 끊기는 현상을 경험했다. 이런 상황은 강사의 잘못이 아닐지라도 교육생은 나쁜 경험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체크해 주고 시스템 상태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 

교육담당자가 PD역할을 해서 지속적으로 1대1로 교육생과 온라인 속도 상태 등 시스템 상의 불완전 요소를 제거해 주면 좋다. 물론 교육전에 이 모든것을 다 완벽하게 세팅해 놓으면 더 좋을 것이다. 


2. 교육생의 컨디션 상태 체크

1일 8시간의 비대면 온라인라이브러닝을 하게 되면 8시간 동안 노트북을 보고 있어야 한다. 단순히 보는것도 아니고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몰입해서 봐야하고 공유화면을 통해 학습도 하면서 질문을 하면 대답도 해야하고 소회의실에 가서 대화도 하면서 내용도 정리해야 한다. 이 모든것이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오프라인처럼 몰입을 하다가는 금새 피곤함이 밀려온다. 노트북 화면을 계속 몰입하면 눈에 피로가 올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도 온다. 어떤 분은 목에 담이 올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교육 도중 계속적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힘든것 같으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오프라인보다 기본적으로 50프로의 시간을 더 쉬어야 하고 필요하면 100프로까지 더 쉴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마다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교육생의 연령, 직무 등을 고려하여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


3. 생동감이 떨어지는 대화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강의는 계속 진행하지만 아무래도 노트북이나 모니터를 계속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러닝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리고 화면에 강사의 얼굴이 떠 있으면서 라이브로 말을 하고 있긴 하지만 생동감이 떨어진다. 유튜브에서 좋아하는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계속 보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 현장에 가서 보는것과는 다르듯이 강의도 비슷할 것이다. 실제로 얼굴 표정을 보며 미세한 감정과 느낌까지 잡아 낼수 없는것이 온라인 라이브 강의의 단점이다. 이것은 개선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최대한 하드웨어적으로 좋은 시스템과 훌륭한 모니터를 사용하여 선명함 등 기술적인 지원을 해주면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강사는 최대한 정적으로 강의하지 않고 생동감 있는 강의 내용 구성이나 중간중간 대화하면서 인터렉티브하게 강의를 진행해야 한다.

4. 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툴 들은 어느정도까지 필요한가?

교육과정에 따라 필요한 툴이 다르고 강사의 숙련도와 교육생의 습득도에 따라서 툴의 사용법이 달라질 것이다. 비대면 교육이 늘어나면서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던 다양한 비대면 교육 툴 들이 쏟아지고 있다. 필자도 다양한 툴 들을 경험하고 교육도 받아봤지만 실제 교육의 현장에서 많은 것을 사용하기에는 불안감이 있다. 패들릿, 슬리도와 같은 유저인터페이스가 쉽고 따라하기 좋은 툴들은 계속 사용될 것이지만 뮤랄과 같은 복잡한 툴 들은 아직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기술의 발전은 급속도로 빠르기 때문에 또 어떤 툴이 쉽게 다가올지 모르며 기업교육강사들은 최신 툴 들을 접하고 어떻게 교육에 효과적으로 접목하는 것이 좋을지 계속 고민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신있게 다룰 수 있는 툴만 사용해야 한다. 다른 강사들이 좋다고 해서 숙련되지 못한 상태에서 무조건 사용하다가는 오히려 온라인 상에서 시간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5. 교육생의 참여를 최대한 늘려라

비대면 온라인 교육에서는 아무래도 교육생의 참여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오프라인 워크샵에서는 그룹으로 자리가 정해져 있고 자리를 옮겨가면서 토의를 할 수도 있으며 바로바로 피드백을 줄 수 있는데 온라인은 화면속에 얼굴만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회의실같은 방을 적극 활용하여 2명, 3명, 4명으로 토의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하며 실제로 보고 하는것이 아닌 온라인이기 때문에 서로 대화가 익숙해질때까지 팀빌딩으로 서로 친숙하게 만들어야 한다. 화면공유를 통해 강의를 할 때 중요한 내용은 동시에 서로 소리내어 읽어보면서 중요 포인트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강의나 토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변화를 주어야 한다. 실제로 소회의실 방의 인원은 작을수록 더 밀접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 3명이나 2명이 가장 좋은 인원이다.

6. 교육생의 인원은 적정 인원으로 정해라

오프라인 교육에서 적정인원은 어느정도가 좋아요? 라고 물으면 교육효과를 생각해서 대부분의 강사들은 24명 내외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회사의 상황에 따라 30명, 40명, 50명까지도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아무리 회사의 사정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많은 인원으로 교육을 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유튜브라이브나 웹케스트처럼 강사가 특강 형식으로 1시간, 2시간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면 인원은 소수로 해야 성공적인 비대면 교육을 할 수 있다. 추천하는 인원은 15명 이내이다. 15명까지는 강사가 화면의 얼굴들을 보며서 관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15명이 넘어가고 20명이 넘어가면 관리가 쉽지는 않다. 소회의실에서 그룹토의를 할 때도 그룹이 너무 많아서 강사가 방에 들어가 상황을 볼 수 있는 여지도 적어지며 교육 툴을 사용할 때도 의견들이 너무 많아 피드백을 하기가 쉽지 않다. 시간은 더 많이 소요되고 그럴수록 교육생들은 쉽게 지쳐간다. 그래서 비대면 교육 과정 설계를 할 때는 반드시 소수의 인원을 추천한다. 실제 8명 비대면 교육을 진행했을 때 마치 개인 별 코칭을 하는것처럼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매우 효과적으로 교육이 끝났다. 교육인원이 적어지면 서로 더 몰입할 수 있으며 실습을 하더라도 더 많은 사람과 대화하며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교육적인 전이효과는 훨씬 커진다. 기업에서는 비용적인 이슈가 있을수 있지만 실제 비대면 교육은 강사료를 제외하고 다른 부대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회차를 늘려서 더 효과적인 교육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7. 하루에 끝내지 말고 시간을 나누어서 여러번 하는 교육 설계가 필요하다

하루에 8시간 비대면 교육도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교육생의 피로도를 생각하면 부담스러운것은 사실이다. 

만약 8시간 비대면 교육을 해야 한다면 4시간, 4시간 2일 과정으로 진행하는 것도 추천한다. 짧게 이어져도 괜찮은 교육과정이라면 2시간 4일 하는 것도 괜찮다. 어짜피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하는 교육이라면 나눠서 하는 것은 전혀 문제없다. 오프라인 교육을 할 때는 시간을 쪼개 여러 날을 하게 되면 교육생들이 다 모여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이슈가 발생했지만 재택근무를 하거나 반 재택 근무를 한다면 이런 이슈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이렇게 나눠서 할 때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 첫날 배운 내용들에 대해서 다음날 실행해 보고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으며 부족한 내용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학습할 수 있고 자료나 정보를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렵지 않은 과제들을 부여하고 그것을 수행하면서 다음날 내용으로 이어서 하는 것은 학습전이효과면에서 아주 좋을 것이다. 필요하다면 1주일에 1회, 1주일에 2회 방식으로 진행해도 무방하다. 교육일정이나 시간적인 이슈가 유연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교육 설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8. 오프라인 + 비대면 교육 설계도 효과적

오프라인 교육을 시작한 회사라면 과거에 액션플랜 워크샵이라고 했던 사후 점검 워크샵을 비대면으로 돌리면 좋을 것이다. 1일이나 2일 오프라인 교육 후에 다양한 과제나 미션을 부여하는데 사실 사후 피드백을 받을 방법이 쉽지 않았다. 과제를 메일로 제출받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프로세스에서 사후 피드백 세션을 강사와 함께 비대면으로 2시간 또는 4시간 이렇게 피드백 세션을 갖는다면 다시 모이지 않아도 되고 쉽게 모두 참가해 사후 교육에 대한 점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장점을 살린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실제 교육을 설계할 때 오프라인, 온라인을 교차하면서 다양하게 설계하면 비대면으로 효과가 줄어들 수 있는 실제 대면의 효과들을 커버하면서 적절하게 교육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9. 시대는 변했다. 과거는 잊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자

코로나 시국이 시작된지 6개월이 지났다. 백신이 나오면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한다면 대단히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과거의 모든 것들은 이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새로운 시대가 이미 시작된 것이다. 사회구조, 경제환경, 사람의 살아가는 방식 등 모든것이 변했다. 그리고 새로운 방식에 우리는 적응해야 한다. 강의를 하는 기업교육강사들도 이 변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해야 한다. 단순히 비대면 교육을 하는 시스템적인 변화를 떠나 모든것을 다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인드 변화로의 세상에 익숙해 져야 할 것이다. 변화는 시작되었고 결국 변화에 잘 적응하는 사람들만이 살아 남는다. 의식만 변화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하나하나 실험해 보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신만의 특화된 노하우를 구축하는 것은 1인기업가로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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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철 소통과 공감 대표

<저서>

나는 팀장이다(2020년) / 플랜비

완벽한 소통법(2018년) / 천그루숲

문제해결자(2016년) / 새로운제안

피터드러커의 인재경영 현실로 리트윗하다(2014년) / 글로세움

NLP로 신념 체계 바꾸기(2019-번역) / 학지사

<수상>

2020년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 리더십 기업교육 명강사 대상

2020년 인재경영 기업교육 명강사 30선 선정

2015년 HRD대상 명강사대상 수상 (한국HRD협회, 월간HRD 주관)

유 경 철

현재 소통과 공감 대표. 사람들의 변화와 성장을 돕는 작가이자 기업교육강사로서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리더십과 소통강의를 하며 저술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코오롱베니트 인재개발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PSI컨설팅 등에서 근무했으며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습니다. 2020년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 리더십 기업교육 명강사 대상, 2020년 인재경영 기업교육 명강사, 2015년 한국HRD명강사 대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나는 팀장이다", “완벽한 소통법”, “문제해결자”, “피터드러커의 인재경영 현실로 리트윗하다”, NLP로 신념체계 바꾸기(번역)"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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