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유형별 설계 개념
포털 사이트는 사전적 의미로 ‘인터넷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거쳐야 하는 사이트’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즉, 포털 사이트 자체가 모든 정보를 직접 소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정보의 위치를 '검색'이라는 기능을 통해 연결해 주는 관문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옷을 구매하고 싶어 쇼핑몰을 알아볼 때 검색바에 '여자 옷', '남자 옷' 등을 검색하면 해당 쇼핑몰의 이름과 도메인을 결과로 보여주고, 클릭 시 해당 사이트로 이동시켜 줍니다. 인터넷 발전 초기, 수많은 사이트의 도메인 주소를 일일이 기억하지 않아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기능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만약 네이버, 다음카카오, 구글과 같은 정보 포털 사이트가 없다면 어떨까요? 우리는 수많은 정보가 웹상의 어디에 있는지 찾느라 매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포털 사이트는 점차 발전하여 ‘정보 포털 사이트’라는 이름을 갖게 됩니다. "사용자가 찾는 정보를 꼭 외부 사이트로만 연결해야 할까? 포털 내에서 직접 알려주면 더 편리하지 않을까?"라는 물음에서 서비스가 확장된 것이죠.
이렇게 내부에 정보를 쌓다 보니 단순한 연결 기능을 넘어, 뉴스, 쇼핑, 커뮤니티 등 방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금의 모습(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으로 진화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특징은 이 정보들을 누가 만드는가입니다.
포털 운영진이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정보는 이용자(개인-블로그, 카페 / 기업-뉴스, 쇼핑 정보 등)가 등록하고 제공한 것입니다. 즉, 포털 사이트는 직접 정보를 생성하기보다 이용자 간 정보 교류가 원활하도록 인터넷 공간을 만들고, 쌓인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구조를 설계한 플랫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특정 분야의 방대한 정보를 보유한 곳’도 포털이라 부릅니다. 취업 포털 사이트, 음악 포털 사이트처럼 특정 도메인에 특화된 형태가 그 예입니다.
포털 사이트를 기획할 때는 화면의 화려함보다 서비스의 구조적 기획이 훨씬 중요합니다. 기획자라면 다음 세 가지 사항을 반드시 유념해야 합니다.
특정 분야의 포털 제작이 결정되었다면, 초기 데이터를 어떻게 확보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오픈하면 이용자들이 알아서 올려주겠지?"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이용자의 참여는 사이트가 안정 궤도에 오른 뒤의 이야기입니다.
타 기업/국가 기관과의 계약을 통한 수집
대규모 인력을 통한 직접 생성
일반 사이트로 운영하며 데이터를 축적한 뒤 포털로 업그레이드 하는 전략 등이 필요합니다.
이미 대형 정보 포털 사이트(네이버, 구글 등)는 강력한 신뢰도와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똑같은 정보를 제공한다면 이용자는 익숙한 사이트를 떠나지 않습니다. 차별화의 핵심은 **'깊이'**입니다. 대형 포털이 다루지 못하는 특정 분야(취업, 금융, 군 입대 정보 등)를 아주 깊고 전문적으로 다루거나, 비교할 수 없는 편의성을 제공해야만 이용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포털은 기능적으로 홈페이지, 쇼핑몰, 커뮤니티 등의 집합체와 같아 개발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모든 기능을 완벽하게 갖춰 오픈하려면 수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사이 트렌드는 변하고 기획은 구식이 됩니다.
따라서 포털 기획 시에는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제품) 모델을 설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주요 기능을 중심으로 1년 이내에 오픈 가능한 업무 범위를 설정하여 시장에 먼저 선보이고, 운영을 통해 얻은 이용자 반응을 살피며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신뢰도를 얻고 실패 리스크를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길입니다.
자동자 포털사이트 기획의 오픈 단계 예
1단계: 모든 자동차의 가격과 성능 등의 정보 제공만으로 오픈
2단계: 자동차 기업과 협업하여 소비자와 영업사원의 매칭 및 견적받기 서비스 오픈
3단계: 자동차 보험 매칭 서비스 오픈
4단계: 자동차 중고 거래 서비스 오픈
5단계: 자동차 정비 관련 서비스 오픈
6단계: 자동차 사고 관련 상담 서비스 오픈
7단계: 자동차 폐차 관련 서비스 오픈
여러분은 어떤 전문 분야를 포털화하고 싶으신가요? 포털 기획은 단순한 페이지 제작이 아니라, 거대한 정보의 흐름을 설계하는 일입니다. 이 기본 원칙들을 통해 여러분만의 멋진 서비스 구조를 설계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