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라는 숲에 내 숨을 맡기다

by 몽중상심

그대라는 맑은 숲에

저의 탁한 숨을

잔뜩 가둡니다

제 이산화탄소가

그대로 인해 산소가 될까 봐

자꾸만 그대에게 숨결을

거침없이 내뱉는 듯합니다


웅장하고 풍성한 그대의 숲은

저를 꼭 안아줄 것만 같습니다

힘없이 나풀거리던 제 숨에

생기와 활력을 잔뜩

불어넣어 줄 것만 같습니다


저의 숲이 되어주시겠어요?

저의 숨이 되어주시겠어요?

누구보다 맑고 따뜻한

깊은 숨결을

입술과 입술 사이로

제게,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