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라는 숲에 내 숨을 맡기다
그대라는 맑은 숲에
저의 탁한 숨을
잔뜩 가둡니다
제 이산화탄소가
그대로 인해 산소가 될까 봐
자꾸만 그대에게 숨결을
거침없이 내뱉는 듯합니다
웅장하고 풍성한 그대의 숲은
저를 꼭 안아줄 것만 같습니다
힘없이 나풀거리던 제 숨에
생기와 활력을 잔뜩
불어넣어 줄 것만 같습니다
저의 숲이 되어주시겠어요?
저의 숨이 되어주시겠어요?
누구보다 맑고 따뜻한
깊은 숨결을
입술과 입술 사이로
제게,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