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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래텀 Dec 09. 2015

‘로켓에 올라타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현직 스타트업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인재상

스타트업 생태계에 회자되는 표현으로 ‘로켓에 올라타라’라는 말이 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가 2013년에 출간한 베스트셀러 ‘린인(Lean In)’에서 쓴 표현이다. 재지 말고 스타트업에 합류하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하지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올라탄 로켓에서 하차하는 이가 상당수인 것이 현실이다. 적어도 본인이 탈 로켓이 달로 가는지 화성으로 가는지 확인하지 않고 탄다면 안 타느니만 못하다는 의미겠다.


스타트업이라는 로켓은 겉으로는 현대기술의 정수가 모인 것처럼 비춰지지만, 그 내부는 사람 손이 많이가는 기업형태다. 시스템으로 돌아가기는 하지만, 사람이 시스템인 셈이다. 더불어 필요하다면 조종도 해야하고 망가진 곳이 나타나면 수리도 해야한다. 역할이 한정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회사의 방향성에 동화되지 않으면 겉돌기 쉬운곳도 스타트업이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은 어떤 인재를 원하고 있을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알지피코리아(요기요), 비투링크, 아이지에이웍스, YDM그룹 이노버즈미디어, 망고플레이트 등 기업 인사 담당자에게 물었다.



현재 자신의 회사가 지향하고 있는 인재상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임근중 알지피코리아 인재문화본부 이사(이하 알지피) : 호기심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적극적인 인재상을 지향한다. 알지피코리아는 지난 1년 간 직원 수가 60% 증가했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에 비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 사람이 2~3명의 업무를 맡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에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 또한 많다. 이런 환경적 특성 상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업무에 대한 호기심과, 자신의 한계를 넘고 새로운 가치에 도전하는 적극적인 인재를 선호한다.


이주영 아이지에이웍스 인사담당자(이하 아이지에이웍스) : 아이지에이웍스의 경우 각자의 업무 범위가 비교적 넓기 때문에, 빠른 의사 결정이 요구된다.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해서는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한 소양이다. 또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산업의 특성상 새로운 것에 흥미를 보이고, 일을 추진해나가는 행동력 역시 비중 있게 보고 있다.


임현철 YDM 그룹 이노버즈미디어 경영지원실 실장(이하 이노버즈) : 이노버즈미디어의 인재상은 ‘능력이나 스펙보다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개성을 가진 인재’,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인재’다.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크리에이티브한 디지털 마케팅을 전문으로 서비스하는 회사인 만큼 스펙보다는 이 일을 진심으로 배우길 원하는 열정을 가진, 개성 가득한 인재를 선호한다. 디지털마케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다양한 업무에 걸쳐 주도적으로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커리어와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사소한 기회도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줄 알았으면 좋겠다.


이노버즈미디어는 주로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있다. 대다수의 인턴이 매일 저녁 실무에 필요한 공부를 하고 있다. 본인이 맡은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기 위해 이론에서 실무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어하는 직원들이 함께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마케팅 회사답게 자신만의 개성을 잘 가꾸고 이를 표현할 줄 아닌 인재를 지향한다. 예를 들어 이력서를 제출할 때에도 획일화된 증명사진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을 제출하는 지원자를 주목한다.


이강혁 비투링크 인사 팀장(이하 비투링크) :  비투링크는 한국 스타트업이지만 중국 시장과의 접점이 많은 기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사업에 대해 잘 이해하고 중국을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는 대륙의 가슴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가장 큰 조건으로 보고있다.


심현수 망고플레이트 마케터(이하 망고플레이트) : 자유로운 분위기 안에서 항상 배우고자 노력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팀플레이어다. 망고플레이트는 개개인의 개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서로의 개성과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할 줄 아는 인성 역시 인재상에 포함된다. 특히 회사 특성상  맛집을 좋아하고 망고플레이트를 애용한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한다.


반면 꺼려지는 직원의 유형은 무엇인가.


아이지에이웍스 : 꺼려진다기보다, 수평적인 조직문화에 유연하게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서로가 어렵다. 조금 풀어 말하자면, 누구나 불편함 없이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본인이 맡은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잘 매듭짓는 것이 원칙인 사내 문화에 잘 녹아들 수 있어야 한다.


이노버즈 : 우리의 경우, 디지털 마케팅 업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꺼린다. 디지털 마케팅의 경우 아직 과도기 단계이기 때문에 미래 지향적인 스터디와 성장이 필수적이다.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며 나아가야 하는 분야에 몸담고 있으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회의감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에너지 소모일 수 있다. 또한 미래 지향적인 생각으로 일에 임해야 하는 만큼 끈기가 없는 직원들은 본인에게 모든 업무가 단순 노동처럼 느껴질 수 있고, 그런 상황에서는 마케터로서의 긴 여정을 완주하기 힘들다.


알지피 : 수동적이고, 보수적인 사람은 알지피코리아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울 거다. 업무 환경이 워낙 다이나믹하기 때문에 본인이 하던 업무 외적인 부분을 맡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면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다.

비투링크 : 우리도 비슷하다. 새로운 것에 대해 폐쇄적이고,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보다는 능동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구성원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은 팀워크가 핵심인만큼 동료를 배려하지 않고 이기적인 행동으로 협력하지 않는 독불장군 스타일은 비투링크와 맞지 않는 유형이다.


망고플레이트 : 책임감 없는 사람이다. 흔히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자유로운 분위기와 여유로운 출퇴근, 개인생활의 보장 등을 장점으로 꼽는다. 하지만 주어지는 자유만큼이나 책임감의 무게도 크다. 자신의 업무에 책임감이 없는 사람, 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은 곤란하다. 다른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 주어진 일만을 수동적으로 하는 유형은 대다수의 스타트업에서 꺼리는 인재상이 아닐까 생각된다.


(좌)임근중 알지피코리아 인재문화본부 이사, (우)YDM  그룹 이노버즈미디어 경영지원실 임현철 실장


스타트업 이직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유는 무엇이라 보는가. 


이노버즈 : 스타트업에서 이직하는 경우는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예 스타트업계를 떠나는 경우, 그리고 업계 내에서 역량을 쌓아 다른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경우다.


업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전자의 경우, 스타트업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적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스타트업의 경우 외부로 노출되는 정보 자체가 적기 때문에 구직자가 입사 전에 본인과 회사의 성향, 비전이 일치하는지 검토해 보기가 어렵다. 또 대기업과 달리 부서별, 개인별로 업무가 명확히 구분되지도 않는다. 새로운 이슈가 있을 때마다 도전해야 하는 것이 부담일 수 있다. 일의 형식이 없기 때문에 직원 스스로 프로세스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도 어려운 부분이겠다.


하지만 스타트업 업계는 본인의 역량만 충분하다면 수 많은 일자리가 줄 서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본인의 역량을 꾸준히 길러나가는 인재들의 경우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밟기 위한 이직이 많다.


망고플레이트 : 스타트업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확신이 서지 않거나 애초의 예상과 다르게 일이 진행될 수도 있는데, 이러한 과정을 이겨내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팀이 중요하다. 혼자서는 힘들다. 그만큼 본인도 팀의 일부가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동기부여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비투링크 : 비교적 낮은 처우와 근무환경, 업무 시스템 및 절차 등의 부재로 초기 정착(Soft landing)의 어려움이 있일 수 있다. 또 회사의 네임밸류가 낮고, 수평조직 등의 조직문화에 대한 적응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인사 담당자로서, 지금까지 가장 인상에 남았던 팀원과의 에피소드를 들려달라. 


아이지에이웍스 : 회사가 설립된 이후 10년 동안 별별 직원을 다 겪었지만, 퇴사 후 다시 돌아온 직원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대형 광고 회사로 이직했다가 최근 재입사한 직원도 있고, 회사 설립 초기 아르바이트로 들어온 대학생이 현재는 팀장으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모두 회사의 전망을 밝게 보고 돌아와준 경우다. 의미 있게 생각한다.


이노버즈 : 이노버즈미디어 초창기 시절 대학교 2학년생이 인턴으로 입사한 적이 있다. 일에 대한 열정과 성장 속도가 남다른 직원이었기 때문에 경력을 먼저 쌓는 것의 이점에 대해 그 직원과 가족을 설득한 적이 있다. 결국 이노버즈미디어에 입사해 즐겁게 일하고 있다.


망고플레이트 : 망고플레이트는 서비스 특성상 장문의 맛집 리뷰나 사진을 예쁘게 찍어 올리는 사용자를 발견하면 주의깊게 살핀다. 최근 어느 사용자가 갑자기 맛집 리뷰를 200개 등록한 일로 회사에서 화젯거리가 되었다. 알고보니 몇 달 전 입사한 인턴으로 한 달만에 자신이 방문했던 곳들을 일일이 기억해내며 리뷰를 등록한 것이었다. 지금은 정직원이되어 열심히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비투링크 :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다. 그중에 유달리 기억에 남는 직원이라면 비투링크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 우리의 비전에 동참하고 인턴으로 시작해서 현재까지 함께해 주면서 책임을 다해주고 있는 ‘비투링커’들이다.


더불어 새싹 비투링커들이 알아서 차곡차곡 본인의 커리어와 포트폴리오를 쌓아가는 것을 볼 때 참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본인이 알고 있는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프로세스를 만들고, 문제를 제기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론하고 마침내 방법을 찾아내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다. 한 명으로 대표되는 모습이 아닌 우리 구성원 전체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인재들의 경우, 비투링크의 비전에 동참해 중국현지에 K뷰티를 알리는 일당백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알지피 : 잠시 힘들어서 퇴사한 직원이 몇 달 후 재입사를 한 적이 있다. 그 친구가 했던 한마디가 기억에 남는다. “우리 회사 같은 곳이 없더라고요.”라고.


비투링크 HR 팀 (좌) 임보람 매니저 (중) 이강혁 팀장 (우) 이지현 매니저


좋은 인재가 스타트업에서 일할 때의 득과 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노버즈 : 스타트업 기업은 대체로 업무량이 많고, 관리자급이 아니더라도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분에서 비롯되는 어려움이 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서는 실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준비가 되어 있다면,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전문 분야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채용이나 승진에 성별, 나이 등이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적다는 점도 있겠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꿈과 비전을 펼치고 싶은 인재라면 실보다 득이 많은 곳이다.


아이지에이웍스 : 스타트업에서는 단기간에 많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고, 비교적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본인이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비중이 높고, 결과 역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점들도 있다. 우선 신입사원들은 일을 찾아 배워야 한다. 대기업 등에 비해 교육 기간이 길지 않고 실무에 바로 투입되므로, 직접 부딪히며 업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존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이들은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업무 범위가 넓은 스타트업 기업 문화에 적응이 필요하다. 쉽지는 않겠으나, 극복하고 나면 큰 성취감과 눈에 보이는 성과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알지피 :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업무에 임했으나 기업이 도산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을 겪으며 실패에 따른 좌절과 두려움이 큰 ‘실’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실패의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이 스타트업에서 일할 때 얻을 수 있는 ‘득’이라고도 볼 수 있다. 기업의 A to Z을 경험해 제너럴리스트가 되고, 회사가 커 나가는 희열과 경험이야말로 스타트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본다.


비투링크 : 스타트업에서는 기존의 수직적인 의사결정구조 및 폐쇄적인 시스템에서는 시도할 수 없는 다양한 일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회사의 성장이 바로 나의 성장이 되는 과정도 경험할 수 있게 되며(Profit sharing), 자유로움 속에서 업무 고유의 가치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왜 일을 하는지 스스로 깨달을 기회가 되는 것이다.


반면에 회사의 계속된 성장을 장담할 수 없기에 일정 부분 리스크가 항상 따라다닌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회사의 낮은 인지도도 어려움을 겪는 부분일거다. 더불어 신생 조직이기 때문에 업무나 직장생활의 기본기 등을 이끌어줄 멘토가 적으며, 장기적인 커리어패스 설계가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도 있겠다.


망고플레이트 : 하기 나름이라고 본다. 좋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어떤 결과를 내야 하는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등 스타트업에서 아이디어의 시작과 끝은 결국 본인의 역량이다. 스타트업에서 실제 업무를 실행하면서 마주치는 문제와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한다는 것, 그것이 열매를 맺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그 누구에게나 짜릿한 경험이 될 것이라 본다. 망고플레이트는 지난 2년간 수 없이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물론 힘든 일도 있었지만 그 과정을 견디면서 생기는 돈독함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게 했다.


실이라는 것을 굳이 꼽자면, 아무래도 안정성이지 않을까 싶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인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포기해야 할 것과 취득해야 할 것은 분명하다.


(좌)심현수 망고플레이트 마케터, (우)아이지에이웍스 이주영 인사담당자


마지막 질문이다. 여러분이 속한 기업은 귀한 인재와 함께 일하기 위해 준비가 되어 있는 기업인가. 어떤 부분에서 그러한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알지피 : 알지피코리아 인재문화본부(HR)는 좋은 인재들이 뛰어 놀기 좋은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액션 아이템’ 개발 중이다.


먼저 회사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므로 이에 따른 연 2회 인사고과를 통한 연봉조정 시스템이 있다. 이는 전자결재 그룹웨어 및 인사관리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관리 된다. 특별휴가는 물론 건강검진과 각종 기념일을 회사가 챙겨 업무와 생활의 밸런스를 맞추고자 하는 복지도 시행 중이다.


문화적으로 알지피코리아는 직책이나 직급에 따른 호칭 대신 이름 뒤에 ‘님’을 붙여 부르는 등 수평적이면서, 합리적인 조직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기업 문화는 경영진이 주도하지 않는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리더들이 블라인드 런치, 신입사원 식사 등을 통해 자주 의견을 듣고, 청취하면서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이노버즈 : 이노버즈미디어는 직원들이 가장 현실적으로 원하는 복리후생과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5가지의 포인트 제도를 담은 ‘이노포인트(Innopoint)’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문화, 생일, 근속, 포상, 인재추천 포인트로 구성되며, 1포인트당 만원을 지원한다. 직원들은 다양한 포인트 제도를 본인이 원하는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행을 좋아하는 직원들은 이를 활용해 해외 배낭 여행을 떠나는 식이다. 열심히 일한 만큼 놀 땐 제대로 놀자는 취지로 한 달에 한번 팀 단위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컬처데이’를 진행한기도 한다. 컬처데이에는 회사에서 영화, 연극, 전시 관람에서 식사까지 모두 지원한다.


또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0여명의 직원이 서로 친해질 기회를 주기위해 ‘친해지길 바래’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서 직원 4명씩 그룹을 지어 각 그룹에게 점심식사비를 지원하고 점심시간을 30분 더 제공하는 형태다. 매년 할로윈 파티를 열어 직원들 스스로 사무실 내부를 할로윈 테마로 꾸미고 당일엔 할로윈 분장과 의상을 한 채 함께 파티를 즐기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특히 이노버즈미디어는 ‘가족’을 챙기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꽃보다 가족’이라는 컨셉으로 호텔을 빌려 직원들이 부모님 등 가족과 함께 즐기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 그 일환이다. 이노버즈미디어에 다니는 자식을 자랑스럽게 여기길 바라는 의도가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 앞서 언급했다시피 아이지에이웍스는 수평적 조직 문화가 잘 자리 잡고 있다고 자평한다. 사내 호칭에서 직급을 빼고 영어 이름으로 소통하는 것을 비롯해, 복지 시설·제도를 전 직원이 스스럼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사내에 게임기가 설치된 게임룸과 안마의자를 구비한 휴게실과 음료와 토스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카페도 운영한다. 연차 제도 역시 본인의 업무 일정에 맞추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이처럼 기본적인 것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하고,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더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고 있다.


망고플레이트 : 망고플레이트는 모두가 같이 도전할 수 있는 열린 문화를 지향한다. 누구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자유롭게 제안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 예로 여름에 인턴쉽을 하던 친구가 대학교 축제 때 오프라인 마케팅을 제안했고, 모든 팀원의 지원 하에 준비해 성공적으로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경영진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애플 본사에서 데이터 분석을 담당했던 우리 이사의 엑셀 활용법, 뉴욕 유명 로펌에서 변호사를 지냈던 COO의 전문적인 국영문 이메일 작성법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 외에도 무비 나잇, 할로윈 파티 등 모두가 즐거운 환경 속에서 근무할 수 있는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비투링크 :  비투링크의 슬로건은 ‘도전은 우리 것 책임은 대표 것’ 이다. 조직 구성원들에게 무한한 권한을 위임하여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다. 더불어 자신의 위치를 확인시켜주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여, 구성원 본인의 맡은 역할이 회사에서 어떤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인식시킨다. 이를통해 자발적인 동기부여 및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투링크 HR은 ‘Happy Relations’ 의 약자다. 조직 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및 모두가 ‘행복’ 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위해 비투링크 인사팀에서는 매 순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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