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비트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다

WITH PLITHUS 인터뷰/Combo Games Studio

by 임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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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황금기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되살리겠다는 인디 개발팀이 있다. 단 두 명으로 구성된 스튜디오지만, 강렬하고 도전적이며 무엇보다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Combo Games Studio는 신작 <Alien Strike: Blasting The Intruders>를 통해 16비트 시절의 열정을 오늘날의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두 명이 만든 아케이드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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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bo Games Studio는 프로듀서이자 2D 아티스트, 애니메이터인 Alyson Monteiro, 그리고 게임 디자이너 겸 프로그래머 Jean Pierre로 구성된 인디 팀이다. 아케이드와 16비트 시대의 마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들은 게임이 도전적이어야 하고, 시각적으로 강렬해야 하며, 무엇보다 재미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복고 감성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의 플레이어가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 문장으로 설명하는 <Alien Strike: Blasting The Intru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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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 Strike: Blasting The Intruders>은 한 문장으로 ‘클래식 아케이드의 강렬함과 애니, 사이버펑크 감성을 결합한 협동 런앤건’이라 설명할 수 있다. 최대 3인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협동 런앤건 액션 게임으로 고전 아케이드 특유의 속도감과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애니메이션풍 비주얼과 사이버펑크 색채를 더해 현대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군복 대신 애니 감성, 차별화된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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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장르는 전통적으로 군사적이고 하드보일드한 분위기를 따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Combo Games Studio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픽셀 아트 기반의 비주얼에 사이버펑크 감성을 입히고, 여기에 애니, 만화 스타일의 연출을 더해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보스전 역시 스케일과 시각적 임팩트를 중시했다. 다음 도전을 기다리게 만드는 압도적인 연출이 목표다. 또한 각 캐릭터는 고유의 특수 능력과 애니메이션, 음성 대사, 개성을 갖추고 있어 게임 플레이에 ‘시네마틱’한 감각을 더한다.


가장 어려웠던 도전, 3인 동시 멀티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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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부분은 최대 3인 동시 멀티플레이를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것이었다. 1인, 2인, 3인 플레이 상황마다 카메라 동작과 밸런스, 페이싱을 모두 다르게 고려해야 했다. 특히 화면 내 플레이어 수에 따라 게임의 공정성과 몰입감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여러 차례의 반복 작업 끝에, 협동의 재미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긴장감을 유지하는 구조를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난이도는 가장 큰 교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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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피드백은 ‘난이도’였다. 초기 버전은 매우 어려웠다. 런앤건 장르의 팬이었던 Alyson은 자신의 플레이 경험을 기준으로 난이도를 조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외부 플레이어 테스트를 통해 체감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는 내부 경험에만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 계기가 되어 외부 시각과 객관적 피드백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아시아 시장과의 연결, 그리고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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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Combo Games Studio는 퍼블리셔 Nuntius Games와 협력하며 QA와 밸런싱을 진행 중이다. 또한 VSOO Games와 협력해 아시아 현지화 및 유통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팀은 아시아 시장을 “항상 참고해온 기준점”이라 표현하면서 게임이 아시아 언어로 현지화된 순간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애니메이션풍 비주얼과 강렬한 액션, 협동 멀티플레이 요소가 긍정적인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열정만으로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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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발 과정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열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게임 개발은 기술적이면서 동시에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체계적인 구조와 기획, 반복, 구조화된 프로세스, 반복적인 개선과 과정, 지속적인 피드백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플레이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 세상과 공유하는 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보람이라고 강조했다.


기억되고 싶은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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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bo Games Studio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다. <Alien Strike: Blasting The Intruders>가 고전 아케이드에 대한 존중을 담은 작품이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게임으로 기억되는 것. 그리고 베테랑 게이머든, 새로운 세대의 플레이어든, 어린 시절 느꼈던 설렘을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아케이드의 심장을 품은 현대적 런앤건, <Alien Strike: Blasting The Intruders>. 분명한 정체성을 가진 이 작품이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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