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hievement, must go on.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성취를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속으로 비웃었던 적이 있었음을 시인한다. 그러나 그 잣대를 나에게 들이댔을 때, 나 역시 조금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누군가는 나를 보면서 '쟨 도대체 저걸 언제까지 우려먹냐'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정말이지 끔찍해진다.
새로운 성취가 다가왔을 즈음 다른 먹잇감을 준비해야만 한다. 그래야 정체와 도태를 방지할 수 있다. 모두가 앞으로 나아가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가만히 서 있다는 것은 곧바로 도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기업 경영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자기 경영에도 분명히 필요한 것이다.
제품에도 수명 주기가 있듯, 성취에도 수명 주기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성취를 기뻐 하는 것은 당연하다. 간절했을 수록 더 그러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파티는 잠깐으로 끝나야 한다.
해방감은 한 번으로 족해야 한다.
그 성취에 너무 오랜 기간 취해 있어서는 안된다.
아무리 달콤한 성취라 하더라도 조금만 지나 버리면 변해버리고,
그것을 자꾸만 먹으려 하는 이상, 이미 썩어버린 그것들이 내 안에 들어가 나를 오히려 파괴하고 말테니까.
움직이자.
적어도 나를 내려놓으려는 트레드 밀의 속도보다는 조금 더 빨리.
Achievement, must go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