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관계에서 상처 받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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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삶을 살면서 주목 받거나 축하 받을 일이 생기면 보통 그 때 사람이 갈린다. 나는 상당히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나는 그렇지 않다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나를 각별히 생각했던 터라 다시 돌아보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과거에는 나는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이 그렇지 않을 때 분노했었다. 그리고 그와의 인간 관계를 멀리 했다. 물론 내가 상당한 정성을 쏟았음에도 그런식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라면 당신의 인간관계에서 잘라내면 될 일이다.
2. 어차피 많은 사람들은 나에게 그렇게 주목하지 않고,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는 당연한 일이다.
3.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모두가 들불처럼 일어나 나를 향해 박수 쳐주거나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그걸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나에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더라도 말로만 축하와 격려와 응원과 위로를 더하더라도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된다. 중요한건 사실 그 다음이다.
4. 그 사람도 삶을 살아가는 동안 축하 받을 일, 격려 받을 일 그리고 위로 받아야 할 일이 반드시 생길 것이다. 그 때 상대방이 나에게 해주었던 것과 똑같이만 해주면 된다.
5. 여기서 중요한 건, 상대방이 그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으면 그 사람과 나와의 인간 관계는 그 정도로 결정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모두가 나를 위해 환호하지 않으므로, 나에게 환호하지 않는 모두를 싫어하고 미워하면 안 된다. 상대방도 나에게 본인이 하던 만큼만을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고, 그게 확인되면 그 정도 인간 관계로 지내면 되는 것이다.
6. 말썽이 되는 사람은 되려 그런 사람들 보다는 자신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으면서 나에게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행동해주길 바라는 자,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서 내가 행동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섭섭해 하거나 그 일로 나를 미워 하는 자. 이 사람들을 내 인간 관계에서 떨어뜨려 놓으면 되는 일이다.
자신은 침묵했으면서 나에게는 환호를 바라는 자
자신은 말 뿐이었으면서 나에게는 행동을 바라는 자
자신은 도움을 받았으면서 같은 일에 모른 체 하는 자
이런 자들을 걸러 내면 인생은 보다 편안해진다.
7.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이 될 것을 예상치 못하고 평소에는 인색하게 굴다가 자신이 도움이 받을 일이 생기면 뛰어 다니면서 주변 사람들이 야속하다고 하는데, 사실 그런 일의 대부분은 지금까지 자신이 한 만큼 돌려 받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여기서 한 가지를 더 덧붙이자면, 자신이 누군가에게 급해서 지금이라도 도움을 받기 바란다면, 그냥 그렇게 기다리지만 말고 차라리 솔직하게 늦게라도 행동하고 미안했다 사과하고 행동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그 행동을 한 뒤에 스스로를 도와 달라고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럴 생각을 추호도 하지 않는다)
8. 상대가 나를 이미 척 진 사람이 아니고서는, 그렇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데도 아예 외면하거나 매몰차게 거절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인간 관계는 내가 바라는 대로 1을 보낸다고 1이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스스로를 챙겨주고 열광해 주는 일이 당연한 것이라고 착각하는 순간 그 사람의 곁에 있는 사람들은 서서히 멀어질 것임이 자명하다.
9. 소셜 미디어가 발생하면서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착각하는 것 (그리고 나도 꽤 오랜 기간 착각해 왔던 것)이 있다. 좋아요나 댓글 특히 '좋아요'는 정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글과 사진 하나에 몇십 몇백 몇천개의 좋아요가 달리는 정도로는 인생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고 몇만개의 좋아요가 달린다고 하더라도 그중 대부분은 침묵보다 아주 살짝 낫지만 나에게는 실질적으로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는 소위 말해 '쭉정이' 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부추겨 주는 것 때문에 자신의 위치를 명확히 파악을 하지 못하고 더 나갔다가 실패하는 경향이 꽤 크다. (나 역시 겪어 봤던 일이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 받는 좋아요는 순간적인 우월감 그 이상의 어떤 것도 주지 않는다. 이 말인 즉, 내가 지금껏 소셜미디어에서 꽤나 많이 주목을 받았다고 생각할 지언정, 내가 무언가를 그들에게 요청했을 때 기꺼이 움직여 주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라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서 상처를 받지 않아야,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10.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행동했으면서 '그게 뭐 대수라고' 하면서 조용히 있는 사람들이다. 각자의 성향이 다르기에 이에 대해서 나무랄 수는 없지만, 사소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도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그리고 당신과 당신이 축하/격려/응원 한 그 사람에게 있는 좋은 일이 무언지 아니, 그 상대방이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당신의 지인들에게 그 사람의 축하받을 일을 알려줄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상대방에게 큰 도움이 된다.
상대방에게라도 사적으로라도 알려서 오해를 피하고, 되도록 가능하다면 공개된 장소에서 그 일을 해서 상대방에게도 간접 도움이 될 수 있게끔 하면 상대방은 당신에게 더할나위 없이 감사하게 될 것이다.
나는 세상의 주목을 받아 본 적도 없고, 굉장한 인기도 누려 본 적이 없는 매우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이기에, 압도적으로 주목 받고 막대한 인기와 부를 누리는 사람들의 삶이 어떤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나처럼 평범한 보통 사람이라면 적어도 나를 위해 행동해 준 그 고마운 사람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되며, 나에게 말로만 축하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우를 범해서도 안된다.
그저, 내 마음이 내키는 대로 행동하고, 내가 조금은 더 잘 해주려 노력하고, 그러다 상대방이 그를 당연하게 여긴다면 그냥 그 사람은 내 인간관계에서 서서히 옅게 지우면 된다.
그렇게 내 주변 사람들을 가꾸어 나가면, 서서히 내가 좋아할 수 밖에 없고, 나 역시 사랑 받으며 상대방의 기쁜 일에 기꺼이 행동하게 되는 그런 사람들로 채워지더라.
부족하고 변변찮은 나에게 행동으로, 진심을 다 해 주는 많은 분들께 재차 감사를 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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