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과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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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 대상, 목표, 규모, 전략 수립 등의 통찰(insight)을 원하는 모든 행위가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것이라면 아마도 데이터 분석은 예측(foresight)을 위한 행위가 전부라 할 수 있다.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은 바로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따라서 누군가 다음 같이 묻는다면
‘데이터 분석이 뭔가요?’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데이터 분석은 확률입니다.’
확률은 학문적으로 수학의 한 꼭지다. 고로 데이터 분석은 수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나는 수능 1기다. 그러니까 내 직전 선배님들까지는 ‘수능’ 대신 ‘학력고사’라는 이름으로 대학 입시를 치렀고 내 기수부터 수능이라는 명칭으로 변경하여 대학입시를 치렀다.
내 세대까지만 해도 입시가 끝나면 만점자 혹은 명문대 수석 합격자 인터뷰가 종종 신문에 실리곤 했다. 아니 당연하듯 실렸다.
그들의 공통적인 공부 비법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교과서만 공부했어요.’다.
이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미디어의 위력 때문인지 몰라도 우리 부모 세대에서는 철석같이 믿는 분들도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학생이라면 당연히 궁금해하는 질문이 있다.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나요?’
뭘 어떻게 하나 그냥 열심히 하는 수밖에 더 있겠는가?
그런데 지금 와서 돌아보니 한 가지 방법이 있기는 하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은 말이죠. 남들 하는 거 똑같이 하면 돼요. 그리고…… 남들이 하지 않는 딱 한 가지만 더하면 됩니다.’
진짜다. 남들보다 딱 한 가지만 더 하면 된다.
사실 성적에 가장 영향을 주는 과목을 뽑으라면 ‘수학이요.’라고 대답할 분들 많은 것이다.
나 역시 전적으로 동감한다.
다만, 수학 성적 말고는 별 다른 변별력을 가지지 못하는 우리의 교육환경이 안쓰럽긴 하다.
그럼 이번엔 말이 나온 김에 범위를 좁혀서 ‘수학을 잘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
수학은 대표적인 기초학문이자 응용과목이다. 아니 그렇단다.
나 역시도 그렇게 알고 살아왔는데 지금은 그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다르다.
수학은 진정한 응용과목일까? 누군 가에게는 그럴 수도 있겠다.
뭐 예를 들자면 수학자라거나 수학과 학생들? 아니면 정말 수학에 남다른 재능이 있는 사람들 정도?
하지만 내게는 그렇지 못했다. 열심히 공식 외우고 문제도 풀고 했는데, 난생처음 보는 문제가 나오면 머릿속이 새 하얗게 변한다.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다.
결론적인 나의 의견은 수학은 응용과목이 아니다.
수학은 암기과목이다.
이 무슨 괘변이냐고 꾸짖고 어리석다고 놀리는 분들이 있겠지만, 내 생각은 그렇다는 거다.
‘수학은 암기과목이에요. 무조건 외우는 것이 최선이죠. 그렇게 이 세상에 더 이상의 문제는 없을 것처럼 외워 버리는 거예요. 그리고 시험에서 난생처음 보는 문제를 접할 때, 바로 그 순간 내가 외웠던 유사한 풀이를 대입해서 답을 찾는 거죠.’
수학을 진정으로 잘하고 싶다면, 우리가 지금 것 알아온 암기과목보다 더 많이 보고 외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