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본 이 상품 다른 분도 탐내고 있어요" 푸시알림

PM의 줍줍노트

by PM의줍줍노트

8번 본 이 상품, 다른 분도 탐내고 있어요.” 작은 알림으로 구매욕구 자극하기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후루츠에서 “N번 본 이 상품, 다른 분도 탐내고 있어요.”라는 토스트 메시지를 봤습니다. 그 순간 “내가 이렇게까지 관심 있었나?” 하는 생각과 함께 구매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습니다.

작은 알림 하나가 어떻게 구매욕구를 흔드는 구조가 궁금해, 기획자의 시선으로 시사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3줄로 요약한다면?


긴장감을 활용한 작은 알림, 단순하지만 거래를 촉진하는 강력한 장치

반복 방문을 관심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까? 관심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행동을 결합해 정의해야함

거래를 만들어내는 작은 기능, 기획자의 섬세한 실험과 정의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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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메시지가 필요할까?


중고거래는 동일 조건의 상품을 다시 만나기 어렵습니다.
가격, 색상, 사이즈, 컨디션이 똑같은 상품을 다시 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망설일 때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긴장감을 주는 장치가 효과적입니다.
반복 방문을 구매 의사의 신호로 보고, 심리적 트리거로 활용하려는 설계가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저라면 이런 기획 의도를 가졌을 것 같습니다.
“구매 의사가 있지만 망설이는 구매자를 위해, 구매 결정을 자연스럽게 이끌어줄 장치가 필요하다.”


단순하지만 섬세한 노출 플로우


플로우 자체는 단순합니다.

상세페이지 반복 진입 → 방문 횟수 집계 → 특정 기준 도달 시 토스트 메시지 노출
팝업 대신 하단 토스트를 노출하고, 한 문장 정도의 메시지로 정보량과 부담을 최소화했습니다.

구매를 강요하기보다는 “이 상품에 관심이 높다”는 사실만 자연스럽게 인지시키며 “구매를 강요받는 느낌”을 최소화하려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예시)

N번 본 이 상품, 다른 분도 탐내고 있어요.

이 상품 계속 보시네요. N번째에요.

N번 확인하신 상품이에요.


반복 방문 = 망설임 = 관심?


이 기능은 “반복 방문한 구매자는 구매 의사를 갖고 있다”는 가설에서 출발했을 것입니다. 단순 방문 횟수뿐 아니라, 얼마나 짧은 간격으로 다시 들어왔는지(방문 주기), 상세 정보나 사진을 얼마나 꼼꼼히 살폈는지(체류 시간) 같은 신호도 망설임의 강도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기능은 “반복 방문한 구매자는 구매 의사를 갖고 있다”는 가설에 출발했을 것 같은데요.
단순 방문 횟수뿐, 얼마나 짧은 간격으로 다시 들어오는지(방문 주기), 상세 정보나 사진을 얼마나 꼼꼼히 살폈는지(체류 시간) 같은 신호도 구매자의 구매 의사를 판단할 수 있는 신호로 활용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게 “거래”가 가지는 의미


이 기능은 어떤 비즈니스적 목적성을 갖고 등장했을까요?
중고거래 플랫폼의 수익은 거래가 얼마나 많이 발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1. 상품의 상단 노출을 위해 판매자가 집행하는 광고
2. 거래 수수료 (약 3% 수준)

2가지 수익구조를 고려한다면, 플랫폼에서 거래가 많이 발생해야 합니다. 판매자 입장에서 해당 플랫폼에서 상품이 많이 팔린다는 믿음이 있어야 광고를 집행할테니까요.

-> 이런 작은 기능이 단순해 보여도 구매자의 결정을 밀어주고, 거래를 만들어내는 핵심 장치가 됩니다.


구매자 관심, 어떻게 정의할까?


구매자의 관심을 “상세페이지 방문 횟수”만으로 정의하는 것이 과연 충분할까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사용자 행동을 고려한다면 더 입체적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찜하기(위시리스트) — 명확한 구매 의사
2) 가격 제안 시도 — 가격 조율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구매 전환 가능성이 높음
3) 채팅 시도 — 판매자와 직접 소통을 시도한 행동
4) 구매하기 버튼 클릭 후 이탈 — 구매를 구체적으로 고려했으나 망설인 흔적
5) 체류 시간 — 단순 조회인지, 상세 정보나 사진을 오래 살펴본 적극적 탐색인지 구분

이처럼 다양한 행동 신호를 조합해 관심을 정의하면 토스트 메시지의 타이밍과 맥락을 한층 정교하게 만들 수 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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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사례


무신사에서는 “N명이 보고 있어요” 같은 메시지로 구매를 유도합니다.
특히 재고가 적은 상황에서는 구매 결정을 자극하는 트리거가 됩니다.

당근마켓도 비슷합니다.
상품별 채팅 수를 노출해 경쟁심리와 긴장감을 자극하죠. 몇 명의 구매자가 채팅을 판매자에게 보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은 동일 조건의 상품을 다시 만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장치들이 더 강력하게 작동합니다.


더 정교한 설계는?


현재 후루츠 메시지는 방문 횟수가 늘어나도 같은 메시지를 반복 노출합니다. 해당 메시지를 어떻게 디벨롭 시켜보면 구매 욕구를 더욱 자극할 수 있을까요?

상품 상세 페이지에 접속한 모든 상황에 토스트 메시지를 보내면 구매자가 피로할 수 있어보입니다.
- 관심이 확실할 때 메시지를 노출해야 피로를 줄이고 전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방문 횟수뿐 아니라 다양한 행동 신호를 결합한 메시지가 효과적일지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


“2분 전 다른 사용자가 가격제안 보냈습니다”

“이 상품, 오늘 3명이 가격제안했습니다”

“지금 5명이 같은 상품을 보고 있어요”


주의할 점


이 기능은 “사고 싶지만 망설이는 순간”에 작동합니다.

불필요한 반복 알림은 사용자에게 조급함을 주고 부정적인 감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타이밍이 절묘하면 구매의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더 고민해볼 질문


구매자가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는 — 가격, 컨디션, 신뢰, 사이즈 — 등 다양할텐데요. “구매자의 망설임”을 정량적인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을지도 고민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작은 메시지 하나가 사용자 심리와 구매 전환을 자극할 수 있기에 기획자의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느끼게 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이 메시지를 어떻게 설계해보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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