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얼굴로
나는 오래도록 나의 내면에 몰아치는
폭풍이 가라앉기를 기다려왔습니다
난파하려는 나의 배를 뒤집으려 하는
원치 않는 파도가 말과 행동으로
나의 고백을 꺼내게 만들었고
이제 나와 그녀의 사이는 멀어졌습니다
평화로운 얼굴과 달리,
나의 밤은 악몽으로 괴로움에 시달리며
나는 추하고 슬픈 자화상을
매일 나의 공책에 적습니다
사랑은 단지 몇 마디로
아니 때로는 말 한마디 조차 던지지 않고도
평화를 그 대가로 요구하며
그러면 나는 갈 곳을 찾을 수 없어
차가운 가로등을 지나 어둡고 낯선
골목과 거리 등을
기약 없이 쏘다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