슝.. 오렴
엄마,
문이 벌컥 열리고
지는 노을을 데리고
딸은 들어온다
수고했어,
오늘 하루 무거웠던 마음
커다란 대야에 담아
휘휘 흔들어 씻는다
밥 먹어,
국그릇에서 김이 모락모락
따뜻한 저녁 공기
찬 겨울 냄새가 스멀스멀 밀려온다
딸은
그렇게 둥지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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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모습으로 퇴근하고 들어오는 딸을 보며 짠한 마음이...
연재 브런치북을 체크하지 않은 실수를 해서 다시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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